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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랑과 이해로 장애라는 벽을 넘다, <똥 싸는 소리>
하반신 마비 장애인 미숙(임도윤)은 광주 장애인 가정상담소에서 일한다. 그녀는 일만큼이나 사랑에도 열정적이다. 하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애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미숙의 꿈은 좌절된다. 어느 날 가정폭력 피해자인 10살 수영(정온유)을 보호하기 위해 미숙은 그녀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직장 동료인 태식(류성훈)에게 호감을
글: 오진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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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든 얼굴을 고르게 담아내는, <샤인>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가 된 예선(장해금)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 있다. 마을 성당의 스텔라 수녀(정은경)와 라파엘라 수녀(장선)는 혼자가 된 예선을 보살피고자 하고, 세명의 친구는 괜히 예선의 집으로 찾아와 함께 어울리며 조용한 집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모두를 밀어내던 예선에게 어느 날 갑자기 6살 새별(송지온)이 오고 새별과 함께
글: 유선아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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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자체로 입체적인 인간에 구태여 납작함을 부여하는 경우,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
기인의 과거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모든 작품을 스캔들의 반열에 올리며 현대미술을 풍미해온 작가 제프 쿤스가 당신이 가졌다 확신하는 유일한 것, 과거에 대해 말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은 오래전 할아버지가 꾸려왔던 농장을 인수해 가족의 아지트로 운영하는 자상한 가장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원가족의 일원인
글: 남지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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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죠죠 세계관으로 들어오라 손짓하는 루브르의 초대장, <키시베 로한 루브르에 가다>
유명 만화가 키시베 로한(다카하시 잇세이)은 신간 준비에 한창이다. 미술계를 취재한다는 골자로 작품 경매에 참여한 그는 ‘누아르’라는 그림에 의외의 관심을 보인다. 캔버스를 온통 까맣게 채색한 이 작품은 은연중에 첫사랑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가 말해주었던 “세상에서 가장 검은 그림”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250년 동안 존재를 감춘 미지의
글: 남지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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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20주년 올스타, 타이틀에 충실한 부피와 활극, <극장판 프리큐어 올스타즈 F>
흐릿한 기억을 뒤로한 채 소라(세키네 아키라)는 낯선 초원에서 눈을 뜬다.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정체불명의 마물이 소라를 습격하고, 다른 프리큐어인 유이(히시카와 하나)와 마나츠(파이루즈 아이)의 등장으로 무사히 적을 소탕한다. 같은 시간 소라의 동료들인 마시로, 츠바사, 아게하도 뿔뿔이 흩어진 상태. 한편 소라 일행은 처음 보는 프리큐어인 프림(사카
글: 최현수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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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축구를 매개 삼은 장대한 멜로드라마, 혹은 도시 정치 해부학,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2003년 K리그 시즌 종료 후 안양 시민들은 프로축구단 ‘안양 LG 치타스’를 잃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울에 뺏겼다. 1996년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며 2000년 K리그를 제패하기까지 했던 구단이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려는 기업의 판단으로 인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가 옮겨진 것이다. 이에 안
글: 이우빈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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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빛과 어둠, 고립과 탈출 그리고 유령에 관하여, <더 원더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한적한 시골 농가에 양봉을 하며 한 가족이 살아간다. 어느 날, 유명 TV프로그램 <전원의 기적>팀이 촬영차 마을을 방문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맏딸 젤소미나(마리아 알렉산드라 룬구)는 아버지 볼프강(샘 루윅)과 마찰을 빚는다. <행복한 라짜로> <키메라>로 이탈리아영화의 차세대 거장으로
글: 오진우 │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