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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마스터 클래스 - 그 세계에 나를 던지며 영화를 시작한다, 마이클 만, <히트>를 다시 말하다
마침내 마이클 만 감독의 첫 내한이 성사되었다. 9월19일, 동서대학교-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 지하 1층 민석소극장에서 마스터 클래스 ‘마이클 만, <히트>를 다시 말하다’가 진행됐다. 일찌감치 자리가 마감됐음에도 일부 기자와 관객들은 혹시 취소표가 날 경우를 대비해 대기 줄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마이클 만 감독의 요청으로 그의 수
글: 조현나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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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식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한계, <사일런트 프렌드> 일디코 에네디 감독
한 그루의 은행나무와 세 사람. 각기 다른 시점에 독일의 한 대학 캠퍼스에 뿌리내린 존재들은 말없이 긴밀해진다. 개념미술작가이기도 한 일디코 에네디는 영화감독으로서의 긴 공백 끝에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2017), <내 아내 이야기>(2021)를 추수한 뒤 신작 <사일런트 프렌드>에 이 식물적 상상력을 심었다. 그가 기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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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경계에서 중심까지, <국보>로 부산 찾은 이상일 감독의 작품세계
이상일 감독, <국보>를 말하다
“네 피를 마시고 싶다.” 야쿠자의 아들로 태어난 주인공 기쿠오(요시자와 료)가 일본 전통극 가부키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적통을 이어받은 라이벌 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50년의 요동치는 관계를 이어간다. 일본영화계에서는 오랫동안 소재로 삼기 어려운 분야로 여겨졌던 가부키의 주인공들을 내세워 천만 관객 돌파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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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세계가 나를 부정할 때, <디어 스트레인저>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뉴욕에 사는 아시안 부부 겐지(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제인(계륜미)은 <디어 스트레인저>의 두 기둥이다. 부부가 겪는 일상의 균열과 정념의 대치가 영화가 직조한 ‘폐허’의 세계를 완성한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보여주는 서늘한 분노의 얼굴은 그 어떤 외적 폭력보다도 강한 긴장을 부른다.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그의 과정을 부산에서 목격했다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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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한국영화: 비전 - 허울뿐인 위로보다슬픔 그대로를, <아코디언 도어>손경수 감독
어린 시절 미지의 생명체와 마주친 지수(문우진)는 그날을 계기로 천부적인 글쓰기 실력을 부여받는다. 소년은 거저 받은 재능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혹여 그 재능이 자신을 떠날까 두렵다. 수재와 범재. 아이와 어른. 두 경계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은 청소년기의 혼돈을 닮은 손경수 감독의 첫 장편 <아코디언 도어>는 사회의 벽을 마주한 보편의 재능에게
글: 최현수 │
사진: 백종헌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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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한국영화: 경쟁 - 안간힘과 받아들임, <다른 이름으로> 이제한 감독
<다른 이름으로>에는 시한부판정을 받고도 영화를 찍으려는 남자 제현(문인환)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찍으려는 여자 수진(정회린)이 나온다. 이제한 감독은 실제로 남자를 쓰며 자신을, 여자를 그리며 아내를 생각했다고 한다. “죽어가는데 영화를 찍겠다는 남자나,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해 영화에 담겠다는 여자나 미련하기는 매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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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한국영화: 갈라 - 우리는 믿었다, 그 씁쓸한 열망을, <굿뉴스> 배우 설경구, 홍경
“나는 분명히 무언가 해냈다. 그러나 성취란 언제나 조건부로 남는 법. 국가와 이념을 건 사투일수록 그러하다.” 1970년 어느 날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두 남자를 경유해 달의 뒷면을 가리킨다. 한 사람은 신원조차 불분명한 아무개(설경구). 다른 한 사람은 ‘높을 고’를 쓴다지만 어쩐지 메인 요리 위
글: 남선우 │
사진: 최성열 │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