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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태어나줘서 고마워
동생이 아이를 낳았다. 산모는 늠름하고 아기는 꼬물꼬물. 아유, 감사해라. 출생 기념으로 오글오글 동화작가 코스프레. 삼촌 소리는 많이 들어봤으니 글에서나마 괜히 한번 이모 코스프레.
인이와 토마토 이모
이모는 인이의 이모인데, 원래 다른 이름이 있지만, 인이는 이모를 그냥 이모라고 하거나, 작은 이모라고 부른다. 이모는 인이 엄마의 동생인데, 인이
글: 윤성호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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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 경남아 잘 살고 있지
(* 이 글에는 창작이 적당히 섞여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어떤 단락을 영화 <인셉션>의 스포일러라 여길 수도 있겠습니다.)
<인셉션>을 봤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을 넘나드는 영화는, 주인공의 토템- 현실의 물리적 법칙을 따르는지 여부에 따라,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 꿈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 있는, 등장인물 고유의 소지품-
글: 윤성호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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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보다시피 <씨네21>의 앞쪽과 뒤쪽에는 단신들이 모여 있는(편집되어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가령 이다혜 기자님이 맡고 있는 듯한 새로 나온 책 소개라든지, 신두영 기자님이 맡고 있을 게 분명한 ‘신두영의 시사중계석’이라든지, 잡지 말미의 독자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 종합 페이지라든지 (참, 시네마정동 심야 할인쿠폰은 체크들 하시는지? 잠이 없던
글: 윤성호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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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마법의 타자기가 생긴 양
(전략) 바로 거기서 선언의 중요성이 비롯된다. 나는 그 사람에게서 그의 감정의 공식적인 표현을 끝없이 빼앗으려 하며, 또 내 편에서도 그를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지껄인다. (중략) 무언가가 알려지려면 말해져야 하고, 그리고 그것은 일단 말해진 이상 일시적이나마 진실이 되는 것이다.-롤랑 바르트
할걸~ 말할걸~.-밴드 백두산의 <말할걸>
지
글: 윤성호 │
20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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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할수 있는 자가 구하라] 마감생태보고서
패배할 것이 두려워서 출발선에 서기를 피하고 있는 걸까? 혹은 어른이 될 날을 자꾸만 미루고 있는 것일까? 불안한 눈빛으로 친구의 연봉을 묻거나 부동산 정보를 뒤적거릴 어쩌면 슬플 그날에 한때는 이렇게 되지 않으려 노력했노라 자위할 기억을 만들고 있는 것뿐일까?-최규석 <습지생태보고서> 중에서
보다시피 2주에 한번씩 <씨네21>
글: 윤성호 │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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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쳇바퀴를 응원해달랄 수밖에
첫 단편을 만든 뒤 두근거리며 영화제 출품신청서를 쓰던 날, 가장 난감했던 과제는 이른바 ‘연출의도’라는 항목을 채우는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객이나 프로그래머의 감상 포인트를 묻는 기능적이고 간단한 질문이건만 당시에는 ‘도대체 왜 이런 고만고만한 콩트를 만들어서 영화제 사무국의, 또는 안 그래도 점점 더워져가는 지구의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가’ 준엄하
글: 윤성호 │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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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그 마음이 바로 ‘시’
역사만화 <히스토리에>
정말 본질적인 문제들까지 투표로 개선하긴 어렵겠지만 그나마 세상의 종말을 조금이라도 늦출 기회가 몇년에 한번씩 우리에게 주어지는 셈이라면, 그만큼 천천히 업데이트되고 (거의 1년에 한권씩) 그보다 두근거리는 만화 시리즈가 하나 있다. <기생수>와 <칠석의 나라>의 작가인 이와아키 히토시의 역사만화 &
글: 윤성호 │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