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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독립·단편영화 <링반데룽> <데자뷰>
살다보면 누구나 착각을 경험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로 착각하여 등을 친 경우도 있지만, 현재 애인을 옛 애인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착각에 해당할 것이다.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에서 남자는 애무 도중 옛날 여자의 이름을 부르고는 당황했다가는 이내 그게 뭐가 그렇게도 잘못된 일이냐고 오히려 따진다. 냉소적인 장면이지만 한편으로는 연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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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케이블TV 게임채널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 중계
“아! 임요한 선수 마린과 메딕의 조합으로 발빠른 러시를 보여주는군요.”“아마, 홍진호 선수는 여기서 저그의 폭탄 드롭을 생각하는가 보죠.”비디오 게임하면 <갤러그>를 떠올리는 30대, 또는 “게임은 애들이 오락실에서 코묻은 돈 쓰는 짓거리 아닌가”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기성세대에겐 도무지 요령부득인 대화이다. 이름도 낯설고, ‘마린’, ‘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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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원초적 인간을 세밀하게 포착한 맥도날드 `목숨 걸지 마세요` 시리즈
제작연도 2002년 광고주 한국 맥도날드 제품명 맥도날드 대행사 레오버넷 제작사 옐로우(감독 김상택)패스트푸드 CF가 재미있다. 맥도날드 광고, 파파이스 광고, 롯데리아 광고, KFC 광고 등 어느 하나 웃기지 않는 게 없다. “안 갈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라는 류승범의 능청맞은 목소리 하면 생각나는 파파이스 CF, <아침이슬>이란 진지한 곡의
20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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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독립·단편영화 <동안거를 마치고 길을 나서다> <해바라기야...>
단편영화 묘미의 대부분은 과장, 점층, 반전, 흰소리 등의 서사 전략으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국산 단편들은 여기에다 숙달된 기술이 뒷받침된 정확한 숏과 구사와 깔끔한 편집이 가미되어 있다. 탄복을 하고야 만다. 그러나 이 ‘탄복’까지는 괜찮은데, 그런 영화들이 단편영화의 특히 한국적 지형에서 독립영화의 전범이라는 식으로까지 나간다면 그건 명백한
20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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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TV영화] 라이어 라이어
<에이스 벤츄라>의 톰 새디악 감독이 만든 가족코미디. 플리처는 거짓말을 밥멋듯 해대는 변호사다. 그는 당연히 가족들에게 소홀한 편이다. 아들에게 생일파티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하지만 플리처는 또 약속을 어긴다. 아들 맥스는 그가 하루만이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이후 플리처는 변론을 맡은 자리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등 곤란한 상황
20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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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TV영화] 큐브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탈출에 관한 영화. 미로 속에 갇혀버린 여섯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쿠엔틴과 할로웨이 등은 큐브 같은 생김새의 미로에 갇혀버리지만 자신들이 왜 그곳에 있는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리븐은 숫자에 대한 자질을 발휘해 큐브에 숨겨진 단서가 숫자들의 법칙임을 깨닫게 된다.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한 일행은 이동을 시작한다. 이
200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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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유잔 팔시 감독의 <백색의 계절>
Dry White Season 1989년, 감독 유잔 팔시 출연 도널드 서덜런드 <EBS> 5월18일(토) 밤 10시“인디영화계에 정착해 눈을 돌리지 말거나 아예 주류에서 확실히 성공할 것.” 이 이야기는 여성영화인이 할리우드영화판에 발을 딛기 얼마나 어려운지 암시한다. 흑인 여성감독인 유잔 팔시는 인디영화계에 있다가 이후 메이저로 옮겨 영화를
200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