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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6회 한중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 영화제에서 열린 감독들과의 대화 - 좋아하는 것을 찾아 일단 도전하라
올해 영화제가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꾸리며 주안점을 둔 것은 관객과 감독 사이를 좁혀 더 많은 대화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것이었다. 이상근 감독의 졸업작품 <간만에 나온 종각이>(2010) 상영 후에 올해 입선작 중 한편인 <빅딜>의 우버핑•양위퍼이 감독이 함께 참여해 나눈 시네마클래스, ‘단편영화 속에 비친 색다른 면모들’을 주제
글: 김현수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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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미경, 용준, 수현, 효진, 종욱, 미정, 경환, 재윤, 수완, 규림…. 한동안 온종일 생각하며 부르고 지냈던 이름들. 작품 속에 등장했던 이름이다. 나는 시나리오를 쓸 때 등장인물 이름 짓느라 시간이 꽤 드는 편이다. 대부분 평범한 삶을 사는 이웃 같은 주인공들이라 자주 들었던 익숙한 이름이어야 하지만, 친근하면서도 고유한 캐릭터가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
글: 이동은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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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패밀리 비즈니스
배우 폴 다노의 감독 데뷔작 <와일드라이프>는 1960년 미국 몬태나주의 한 가정에 찾아온 해체의 기운을 14살 아들의 눈을 통해 그린 영화다. 아들 조 역을 연기한 호주 출신 배우 에드 옥센볼드는 스크린 위의 연기자 폴 다노가 그랬듯 비밀스럽고 정확한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인상이다. 대규모 산불을 포함해 <와일드라이프> 속 주요사건
글: 김혜리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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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애틀랜틱스>가 선보이는 이미지의 힘
<애틀랜틱스>를 관람한 이들은 아마도 비슷한 이유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을 것이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를 기어이 찾아보고자 했다면, 거기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많은 부분 흥미를 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티 디옵은 그 이름이 익숙하지 않을 뿐, 이미 단편 작품들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글: 홍은미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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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파바로티>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삶을 안팎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파바로티>는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삶을 안팎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시작해 왕성한 활동을 하던 전성기를 지나 자선사업에 열중하던 말년까지, 영화는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보여주듯 파바로티의 70여년간의 생을 차근차근 뒤따라간다. 슈퍼스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으레 그러하듯 &l
글: 박정원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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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린스 코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실제 반려견이었던 웰시 코기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웰시 코기 렉스(심규혁)는 영국 여왕(김옥경)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일등견이다. 태어나서부터 왕자 대접을 받아온 렉스는 엉뚱한 장난꾸러기지만 여왕은 그런 렉스를 마냥 귀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초대된 만찬 자리에서 실수를 저지른 렉스는 여왕에게 혼이 나고, 그날 밤 강아지 친구 찰리(김혜성)와 함께 버킹엄궁전을 탈출한다. 처음 겪는
글: 박정원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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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디어스킨> 블랙코미디인 동시에 서늘한 호러이자 도발적인 메타 영화
밤새 고속도로를 달린 조르주(장 뒤자르댕)는 어느 중고 의류 판매자의 집에 도착한다. 전날 예약한 100% 사슴 가죽 재킷을 손에 넣은 그는 덤으로 디지털 캠코더까지 얻는다. 그는 금세 새 옷과 사랑에 빠지고, 뜻밖의 선물인 카메라로 창밖 풍경도 찍어본다. 그날 밤 재킷을 입고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던 조르주는 괜히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직업을 묻는
글: 남선우 │
202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