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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파리] 술마시고, 기타치고, <업>에 꽂히고…
언제부턴가 여름 극장가의 감초가 되어버린 애니메이션. 60여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칸영화제가 처음으로 이 신생 장르를 개막 작품으로 상영했다면? 디즈니 픽사의 새 작품 <업>에는 뭔가 비밀이 있을 것 같다. 센 강변에 자리잡은 3D 시스템이 갖춰진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 목요일 오후에 <업>을 3D로 관람한 뒤 특별 안경을 반납하기
글: 최현정 │
20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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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로마] 로마의 휴일? 극장도 휴일
이탈리아에서는 게이 결혼에 대한 찬반 논쟁이 새로운 가족 개념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게이들의 인권보호와 법적인 대우를 주장하며 게이를 정당의 간부로 끌어들이는 좌파정당은 이미 정당 설립 당시 게이 표를 얻기 위해 게이연합과 손을 잡았었다. 요즘은 보수정당도 게이를 정당내부로 끌어들이는 추세이다. 움베르토 카르테니의 최근작인 이탈리아 코미
글: 김은정 │
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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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LA] 외계인보다 인간이 더 혐오스럽네
전광판이나 버스 정류장, 거리 벤치 등 도시의 구석구석마다 ‘외계인 출입 금지’라는 특이한 포스터로 인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디스트릭트9>. 도로 표지 같은 포스터가 어느덧 로스앤젤레스 도시 풍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듯한 2009년 여름이다. 8월14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디스트릭트9>은 제작자가 피터 잭슨
글: 황수진 │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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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이징] 홍콩영화, 먹어도 먹지 않은 듯
모처럼 홍콩영화가 중국 극장가에서 선전 중이다. 유위강 감독과 함께 <무간도> 시리즈, <이니셜 D> 등의 영화를 만들어왔던 맥조휘, 장문강 두 사람이 연출한 <절청풍운>(OVERHEARD)이 지난 한주 동안 할리우드영화를 포함한 전체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절청풍운>은 경제사범을 도청하던
글: 안재민 │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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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해리 포터와 발리우드 사이
영국 식민지 시절 상가지역으로 건설된 코노트 플레이스(Connaught Place)의 곳곳은 최근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그 중심지에 위치한 플라자시네마는 1933년에 문을 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깔끔한 자태로 주말 관객을 맞이한다. 매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상영 프로그램이 일제히 바뀌는 델리의 멀티플렉스들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거
글: 신민하 │
200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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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달콤한 사랑은 불편하다
지나간 사랑을 기억할 때, 시간의 흐름대로 순차적으로 기억하는 이들은 아마 드물 것이다. 기억에 남도록 행복했던 순간이나, 가슴 아팠던 순간들이 두서없이 얼기설기 엮여 생각난다. 선댄스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마크 웹 감독의 인디 로맨스 <500일의 서머>(500 Days of Summer)가 바로 그런 영화다. 톰(조셉 고든 레빗)와 서머(주이
글: 양지현 │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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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런던] 브루노, 뼈있는 웃음이 좋다
<브루노>는 꾸준히 영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온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단번에 내려앉힌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오스트리아 출신 패셔니스타 브루노로 분한 사샤 바론 코언이 다시 한번 미국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주일째 비가 내리던 7월의 어느 날, 런던 시내 한 극장에서 <브루노>를 보
글: 손주연 │
200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