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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왕가위 감독, 신작 <블러섬> 상하이에서 촬영 예정
왕가위 감독의 새로운 작품을 머잖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새 작품은 2012년에 출간된 중국 작가 진위청의 소설 <번화>(繁花)를 원작으로 한 영화 <블러섬>(Blossoms)과 드라마다. 왕가위 감독은 2013년에 이 소설을 처음 접한 뒤 곧바로 원작의 영화 및 드라마화권한을 획득했다. 영화의 경우 소설가인 진위청과 왕가
글: 한희주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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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쉬 네버 다이> 절대 죽지 않는 이 여인은 누구일까
절대 죽지 않는 이 여인은 누구일까. 총에 맞아도 죽지 않고 온몸에 칼이 찔려도 곧장 회복하는 레이시(오루니키 아델리이)는 시종 미스터리한 존재다. 다만 그녀는 잘 싸우고 잘 먹는다. 평소엔 오트밀과 홍차를 즐기지만 몸을 재생시키기 위해선 인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나 먹는 건 아니다. 웬만하면 건장한 신체를 가지고 악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을 골라 먹는
글: 홍은미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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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컬트 호러 거장 스튜어트 고든 감독 타계
<좀비오>(1985), <지옥인간>(1986) 등을 연출하며 미국 컬트, 호러 영화계의 대부라 불렸던 스튜어트 고든 감독이 지난 3월24일, 만 7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가족들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를 통해 “그가 복합장기부전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947년생의 스튜어트 고든 감
글: 김진우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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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파라다이스 힐스> 대니얼 맥도널드 - 세상의 중심은 나
클로에(대니얼 맥도널드)는 체중을 감량하라는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파라다이스 힐스에 오게 되었다. 파라다이스 힐스는 상류층 자녀들이 맞춤형 식단, 체력 훈련 등을 통해 사회의 미적 기준에 걸맞게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내가 여기에 두달 동안 있으면 다른 자매들처럼 미인대회의 여왕이 될 거라 생각하는 거지.” 그는 웃으며 덧붙인다. “물론 그
글: 조현나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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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아무도 모른다>, 사건을 이해한다는 뜻은
피해자와 용의자의 사진, 사건 위치, 신문기사 등을 스크랩해 잔뜩 붙여놓은 벽을 ‘형사의 정신 나간 벽’(Detective’s Crazy Wall)이라 부른다. 다수의 수사팀 구성원이 정보를 공유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개인공간에 마련했을 때는 사건 해결에 대한 집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 드라마는 내부인간 정보공유나 사건 개요를 시청자에
글: 유선주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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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살아남은 이의 기억을 통해 역사가 기술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 거트만(크리스토퍼 플러머)은 얼마 전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지내고 있다. 거처하는 실버타운에는 거트만을 돌봐주는 간호사와 다정한 친구들이 있지만 치매를 앓고 있는 그에게 현재의 기억이 언제까지 남아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노쇠한 육체와 마찬가지로, 그의 기억력은 종종 아내의 죽음조차 잊을 정도로 쇠퇴한 상태다. 살아온 세월이 오롯이 육
글: 홍은미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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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리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언어와 인종, 국가와 시간을 뛰어넘는 음악의 위대한 힘
1961년 설립된 ‘프리저베이션 홀’은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보길 원하는, 살아 있는 기념품 같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영화는 그곳 재즈밴드의 리더인 벤 재프를 중심으로, 잼 세션 멤버들과 그의 쿠바 여행을 따라서 진행된다. 뉴올리언스 재즈는 쿠바에 뿌리를 두고 있다. 벤의 아버지이자 홀의 창립자인 앨런 재프에게는 이루지 못한 꿈이 있
글: 이지현 │
2020-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