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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같이 들어요
그렇지. 심야식당처럼 말이지. “마스터, 오늘 노래 한곡 부탁해요. 사표를 내고 왔거든.” 얼굴 길고 허리 길고 말수 적은 마스터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몇장의 음반을 눈앞에 늘어놓을 것이다. 아니지. “마스터, 바비빌의 <술박사> 들을 수 있어요?” 하면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무 말 없이 곡을 틀어준다, 그리고 내 앞에 맥주 한잔이 놓이는데…. 음식
글: 이다혜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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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공포와 고통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
올해로 등단 26년째를 맞는 구효서의 여덟 번째 소설집. 표제작 <별명의 달인>의 화자는 학창 시절 자신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었던 친구를 찾아간다. 주위 사람들의 내•외면적 특징을 놀랄 만큼 잘 찾아내어 ‘별명의 달인’이라 여겨진 옛 친구. 그를 만나 지난날을 회상하던 화자는, 옛 친구에게 별명 짓기란 재미가 아닌 공포와 고통을 모면하기 위한 방
글: 이다혜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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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생활을 단순하게 유지하는 법
<심플하게 산다>를 쓴 도미니크 로로가 생활을 단순하게 유지하는 법을 말한다. 한 페이지에 한 꼭지씩, 스펀지를 반으로 잘라 세제 세 방울만 써 절약을 몸에 익힌다든가, 쓰레기통에 휴지를 던질 게 아니라 휴지통까지 걸어가서 버리는 것만으로 일상의 건강을 유지한다든가 하는 작은 실천법들의 모둠이 바로 <지극히 적게>다. 물건뿐 아니라 지
글: 이다혜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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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소세키 독후감’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이 출간된다. 1차로 출간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풀베개> <태풍> 네권을 시작으로 그의 모든 소설을 망라할 예정이다. 각 권 말미에 한국 문학가들의 ‘소세키 독후감’이 실려 읽는 재미를 더한다. 시인 장석주가 읽은 ‘고양이’의 고군분투, 소설가 백가흠이 말하는 우리 시대의
글: 이다혜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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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본격 배고파지는 만화
일본 만화가 야마자키 마리의 프로필. ‘196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4살 때 만난 이탈리아 도예가의 손자(이탈리아인)와 결혼하여 중동,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지에 살다가 2011년 현재 남편의 부임지인 시카고에서 살고 있다. <테르마이 로마이>로 2010년 일본 만화대상, 제14회 데즈카오사무문화상 단편상을 받았다.’ 그리하여 일본제 우스터
글: 이다혜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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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금태섭의 서재에서 잠들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마커스, 새 책이 나오면 새 삶이 시작되네. 원하는 사람 누구한테나 자네의 일부분을 나눠주는 거니까, 아주 이타적인 순간이기도 하고.”
조엘 디케르의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살인사건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이면서 주인공인 작가가 책을 써나가는 과정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화자인 마커스 골드만은 데뷔 소설이 200만부가 팔리면서 문단의 총아
글: 금태섭 │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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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위대한 군인이 되어 나라에 충성하다
네뷸러상, 휴고상을 수차례 수상한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소설. ‘보르코시건’ 시리즈 3권이다. 마일즈 보르코시건은 바라야 제국 황족이자 보르코시건 백작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이다. 그의 꿈은 가문의 전통에 따라 위대한 군인이 되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군인이 되는 길의 첫 관문인 제국군 사관학교 입시에서 그는 그만 다리뼈가 부러져 불합격한다.
글: 이다혜 │
201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