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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무의식의 흐름 붙잡기
<자살의 전설>은 데이비드 밴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여러 편의 소설을 모은 한권의 책이기도 한 <자살의 전설>은 십대에 아버지를 잃은 데이비드 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자살한 아버지, 가족 문제가 심각했던 새어머니, 어머니의 가족들, 아버지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로 쓴 작가는 지금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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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거칠지만 따뜻하게
박준면이 <씨네21>을 읽고 있었다. 커피가 반쯤 남은 걸로 봐서 못해도 약속 시간 30분 전에 카페에 도착해 있었던 듯하다. <씨네21>을 창간 때부터 구독해왔다는 보기 드문 VIP 독자였다. 그런데 그의 말이 화살처럼 날아와 꽂혔다. “언제쯤 나는 <씨네21> 표지 모델이 돼보나, 그런 로망이 배우들은 다 있잖아요.
글: 이주현 │
정리: 김효정 │
사진: 최성열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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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통기타 소리와 목소리만 남을 때까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불렀다고 하면, 그의 이름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사람들도 ‘아~’ 하고 두눈을 반짝인다. 이름보다 목소리가 더 유명한 뮤지션이란 말은 분명 엄청난 칭찬이다. 이지형이 7월 초, 12곡의 사랑 노래가 담긴 세 번째 소품집 ≪Duet≫을 내놓았다. 그는 정규앨범을 낸 뒤엔 어쿠스틱 곡들로 채워진 소품집을 냈고, 소품집을 낸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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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배우와 관객의 영혼이 만나 메아리치는 순간
“안녕하세요. 배우 진경입니다”로 시작하는 문자가 왔다. 장문의 문자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스승 오순택(사진 위)의 공연 소식이 담겨 있었다. 오순택의 첫 제자 이윤택이 연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제자들이 출연하는 연극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로 오순택 선생이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그는 1933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
정리: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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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디지털 시대의 독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논객은 떠나지 않는다, 다만 판을 옮길 뿐이다. 90년대 <미학 오디세이>와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를 비롯한 책들을 발표하며 미학자로, 정치논객으로 명성을 얻은 진중권이라는 이름은 ‘동양대 교수’라는 부연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고유명사다. 한동안 <씨네21>에서 미학 칼럼을 연재하며 트위터로 쉬지 않고 정치적
글: 이다혜 │
사진: 손홍주 │
201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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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체념은 나의 힘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앵콜요청금지>)다고 했다. ‘가야 할 곳을 모르고 있’(<잔인한 사월>)다고도 했다.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이 써내려간 가사들에는 체념 섞인 막막함이 흐른다. 그런 그가 다가오는 8월 솔로로 자신의 첫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지난 6월9일 선공개한 타이틀곡 <흐린 길>에서도
글: 정지혜 │
사진: 오계옥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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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빛나고 꽃피는 그곳으로
“허락된다면 고통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한강은 시 <피 흐르는 눈3>의 첫 소절에 이렇게 썼다. 허락된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무의미하다. 허락되지 않더라도 한강은 고통에 대해 말할 테니까.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에 이은 한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