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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촬영 직전 리오넬의 일기장이 발견됐다, 운명처럼
지난 1월20일 오후 6시, 런던에 위치한 예술영화 전용관 클라팜 픽처 하우스를 비롯한 영국 전역의 62개 예술영화 전용 극장들에서는 영국 감독 톰 후퍼가 연출하고, 콜린 퍼스와 헬레나 본햄 카터가 주연한 영화 <킹스 스피치>를 동시에 상영했다. 영국 왕 조지 6세가 연설 공포증을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영국에서는 이미 역대 4번째로
글: 손주연 │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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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누벨바그, 그 역사 속으로
1895년 파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 첫 상영. 관객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열차를 피해 괴성을 지르며 자리를 떴다. 영화 역사상 이 세계 최초의 ‘활동사진 상영’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요란스러운’ 순간은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가 1959년 칸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날이 아닐까? 그로
글: 최현정 │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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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거장의 7년 만의 외출
로케이션 촬영을 제외하고는 호주를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는 피터 위어 감독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뉴욕을 찾았다.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가 1월6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 위어 감독 회고전 <여행자: 피터 위어의 작품들>(Voyager: The Films of Peter Weir) 덕분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2003년작 <마스터 앤드 커맨더:
글: 양지현 │
20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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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저작권법 수정안 ‘뜨거운 감자’
새해를 눈앞에 둔 12월28일, 뉴델리에서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영화 제작자 대표들이 참석한 이례적인 모임이 있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정보통신부 장관과 인적자원부 장관 등 현 정부 지도층은 영화 제작자 대표들에게 인도 영화산업계가 처한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며 정부는 영화 제작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공정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글: 신민하 │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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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몬트리올] 퀘벡, <그을린> 덕에 “음메 기살어”
2010년 퀘벡은 그을렸다. 지난해 베니스, 토론토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수많은 상을 휩쓸며 퀘벡권 캐나다영화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준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incendies)은 몬트리올의 시네마테크 중 하나인 시네마 뒤팍에서 여전히 상영 중이다. 지난해 부산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그을린>은 중동 내전으로
글: 윤혜경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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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두둥, 2011 오스카 주인공은?
며칠째 연이은 장마로 LA의 스카이라인은 야자수와 잿빛 하늘, 빗방울이 어우러져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LA에서는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우중충한 날씨 때문인지 연중 무휴로 주말이면 곳곳에서 열리던 작은 영화제들도 일정을 취소하는 등 주춤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극장가와 비평가협회, 언론, 블로그 등이 2010년 미국영
글: 안현진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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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다문화의 다이내믹함을 보라
베를린 시내 중심에서 지하철을 타고 불과 대여섯 정거장만 더 가서 내리면 별세상이 펼쳐진다. 동방의 어느 도시에 온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히잡을 쓴 치렁치렁한 차림의 아낙네들. 콧수염을 한 아랍, 터키계 남자들이 거리를 가득 채운다. 아랍 과자점과 야채가게의 간판의 글씨는 터키어나 아랍어다. 이곳은 바로 노이쾰른. 독일 이주민 통합 논쟁의 진원지다. 전
글: 한주연 │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