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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이슈가 흥행으로
지난 6월22일, 인도 전역 1천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아누라그 카샵 감독의 신작 <갱스 오브 와세푸르>(Gangs of Wasseypur)가 예사롭지 않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48억원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 38억7천만원을 단박에 회수하더니 최근에는 국내 흥행 최종목표를 210억원까지 올려잡았다. 한 가지
글: 신민하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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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옥상에서 영화의 낭만을
6월 중순이 돼도 여름이 올 기미가 보이지 않던 영국 런던에 드디어 여름이 왔다. 이와 함께 밤 9시가 다 되어야 해가 지는 여름을 가진 런던의 영화광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인 ‘루프톱 필름 클럽’의 인기도 점점 치솟고 있다. ‘루프톱 필름 클럽’은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전부터 컬트,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벤
글: 손주연 │
201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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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이탈리아 영사> 시끌벅적
밀가루 같은 모래로 뒤덮인 남아프리카 해변가. 피부색이 검은 여성들이 도망치고 있다. 절망에 가까운 그들의 숨소리와 희망의 바람이 그들의 얼굴을 스친다. 심해의 검은 눈동자가 보인다. 어디로 향하는 걸까? 이 여성들은 무엇에 쫓기는 것일까?
최근 개봉한 안토니오 팔두토 감독의 <이탈리아 영사>가 이탈리아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
글: 김은정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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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불타는 밤의 오아시스
베를린 장벽의 흔적이 남은 이스트사이드갤러리 뒤편, 슈프레 강가 모래밭에 고철과 나무판자로 얼기설기 지은 집과 마당에선 기이한 퍼포먼스 이벤트가 연일 넘쳐난다. 진흙에 뒹굴기도 하고, 얼음을 깎아 홈을 판 곳에 술을 따라 마시고, 테크노 음악과 색색의 조명 밑에서 가지각색의 가장행렬과 같은 복색을 한 사람들이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가히 디오니소스
글: 한주연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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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영화의 도시에 깃든 영화제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한 로스앤젤레스 필름 페스티벌(Los Angeles Film Festival, 이하 LAFF)이 6월16일 개막해 24일까지 9일 동안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우디 앨런의 <사랑하는 로마에게>로, 일찌감치 매진됐다. 폐막작은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한 <매직 마이크>로 채닝 테이텀이 스트립 댄서를
글: 안현진 │
20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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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오사카] 그때 그 청춘에 마음을 주다
지난 5월19일 일본에서 개봉한 <써니>(일본 제목은 <サニ-永遠の仲間たち>(써니-영원한 동지들))가 호평을 받고 있다. 상영극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6월1일 현재 전국 30개 스크린) 흥행성적이 상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에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는 영화 <모테키>로 제
글: 고정수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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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작은 영화를 위한 완벽한 관계
매년 5월 중하순 프랑스 남부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라면 두말할 것 없이 대부분의 독자들은 화려한 칸국제영화제를 떠올릴 것이다. 사실 5월 칸에서는 두개의 영화제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하나는 모두 알고 있는 ‘그’ 영화제이고, 하나는 ‘Festival “off” of Cannes’이라 불리는 L’ACID영화제다. 이 두 영화제는 지난 1993년 L’ACID영
글: 최현정 │
201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