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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당신의 삶은 얼마입니까?
우리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가장 적합한 가격은 얼마일까? 이 질문을 던진 이는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다. 지난 1월1일 이탈리아에서 그의 신작 <더 베스트 오퍼>(La migliore offerta)가 개봉했다. 서서히 2월로 접어드는 지
글: 김은정 │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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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사유의 시각화
<한나 아렌트>는 ‘악은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생기는 것’이라는 한나 아렌트의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 개념이 탄생하는 과정을 과장없이 차분한 연출로 보여준다.
철학자가 생각하는 모습이 과연 영화로 시각화될 수 있을까? 마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과 배우 바버라 수코바가 이를 해냈다. 폰 트로타의 신작 <한나 아렌트
글: 한주연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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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할리우드의 활황은 반쪽?
2012년 할리우드를 결산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멀게는 2002년, 가깝게는 2009년 이후 지속되어온 산업의 침체에서 벗어나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012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13억6천만명으로 2011년 12억9천만명에서 5.6% 증가했고, 극장수입 역시 2011년 10억2천만달러에서 6% 성장해 10억8천만
글: 안현진 │
201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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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오사카] <에반게리온: 큐> 앗 뜨거
지난해 11월17일, 가을이 끝나갈 무렵 시작된 <에반게리온: 큐>(이하 <큐>)의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큐>는 1995년 <TV도쿄>에서 방송되면서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재구축한 ‘신극장판’의 최신작이다. 전작 <에반게리온: 파>(이하
글: 고정수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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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종말론 믿으십니까
행성 폭파, 외계인 침공, 핵전쟁, 지구 온난화, 전염병, 빙하시대, 지진, 쓰나미 또는 허리케인…. 파리 한복판에 위치한 극장 ‘포럼 데 이마주’(옛 파리 비디오테크)가 내건 이 문구들은 바쁜 걸음으로 움직이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12월21일 예견된 종말론을 기념(?)하는 뜻에서 ‘아포칼립스’를 테마로 한 영화 80편을 상영하는
글: 최현정 │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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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스타는 브로드웨이를 좋아해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는 가끔 영화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때로는 스타파워를 가진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받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때로는 초창기 연극 무대에 오르던 시절을 추억하는 배우가 브로드웨이를 다시 찾기도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극 <만약 아직 내가 찾지 못한 것이 있다면>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제이크 질
글: 양지현 │
20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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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남아시아영화제의 맏형 노릇 해낼까
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43회 인도국제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 of India, 이하 IFFI)가 11월20일부터 열흘간 서인도의 휴양도시 고아에서 열렸다. 전세계 70개국 160편의 영화가 상영된 올해는 인도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까지 곁들여져 내용 면에서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모습이었다.
글: 신민하 │
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