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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의미 있는 농담
무대에 불이 켜진다. 짧은 티셔츠에 밑위가 짧은 바지 때문에 배꼽을 드러낸 여자들이 오간다. 한 남자가 그 배꼽들에 홀려 있다. 불이 꺼졌다 켜지자 이번에는 다른 남자가 미술관 근처에 있다. 십대 소년이 그에게 발자크, 베를리오즈, 위고, 뒤마의 얼굴이 새겨진 가면을 내민다. 이렇게 한명씩 등장인물들이 소개되고, 그들은 때로 둘, 혹은 셋, 혹은 넷이 모
글: 이다혜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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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자신만의 자유를 찾는 계기
<희망의 인문학>의 저자 얼 쇼리스의 유작.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인문학 과정인 ‘클레멘트 코스’가 전세계에 확장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삶의 기반을 잃고 목표 없이 휘청거리는 사람들, 정신적으로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인문학과의 만남은 자신만의 자유를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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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여섯개의 문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자살의 전설>은 프랑스 메디치상을 비롯해 전세계 12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11개국에서 ‘올해의 책’에 40회 선정됐다. 하나의 중편과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연작소설이다.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30여년에 걸쳐 이를 아프게 반추할 수밖에 없었던 작가는 마침내 여섯개의 문을 통해 아버지와의 상상 만남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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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변하지 않는 것
세월이 가고 인류 문명이 발달해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 카카오 재배농민의 열악한 삶도 그중 하나다. 카카오에 얽힌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한 이 책에는 카카오 원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했던 중앙아시아와 그 기록을 남긴 알렉산더 폰 훔볼트부터 어떻게 유럽이 카카오를 식민지에서 들여오고 소비했는가 등이 실려 있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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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누워서 읽어도 괜찮다
이 책은 1년에 (일이나 공부와 무관한) 책을 3권 이하로 읽는 독자에게 권할 만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녀의 독서를 장려한답시고 책상 앞에 앉혀놓는 부모라면 누워서 읽어도 괜찮다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라. “독서는 마음의 몫이다. 그래서 ‘한번 책을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침식을 잊는다’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기왕에 자는 것도 먹는 것도 잊었다면 아
글: 이다혜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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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어지러운 세상을 똑바로 보려면
알랭 드 보통의 최근 저작의 연장선에서 <뉴스의 시대>를 읽으면, 그가 세상에 대한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고자 그에 필요한 세부를 다루는 연구를 하는 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에는 <일의 기쁨과 슬픔> <불안>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행복의 건축>을 연상시키는 대목들이 있다. 뉴스에 대해
글: 이다혜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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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천명관이 7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소설집. ‘고귀하게’ 태어났지만 처연하게 객사해 중음을 떠도는 ‘죽은 자’의 이야기(<사자(死者)의 서(書)>)로 시작해 죽음의 고비를 넘긴 할아버지의 자애로운 미소(<우이동의 봄>)로 ‘인생의 준엄한 깨달음’을 전하기까지, 천명관의 소설은 고통받고 방황하는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삶과 죽음,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