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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돌발퀴즈
<씨네21>을 읽고 있는 독자를 만날 때면 곁눈질로 그가 읽고 있는 페이지를 살피게 된다.
지난주 <씨네21>을 읽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면 가방 속 이번호 <씨네21>을 살며시 건네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아멜리에>의 아버지가 봤다면 심각한 심장병이라 진단내릴 만큼 가슴이 쿵쾅 쿵쾅거려 생각은 행동
글: 이지미 │
200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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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그들의 청문회를 보면서 문득…
남동철 편집장 체제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린 퇴사청문회에서 이영진 퇴사후보자가 상식 밖의 대답을 내놓아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3월5일 한겨레 4층 화장실 앞 <씨네21> 로비에서 열린 퇴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부동산 투기 및 사문서 위조 의혹 등에 대해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해 청문회 자리에 참석한 현직 기자들에게
글: 이영진 │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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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1989년의 교훈을 되돌아보길
한동안 참았던 이베이질을 재개했다. 유명 피겨 제작사인 맥팔레인(McFarlane)에서 만든 <괴물들이 사는 나라> 피겨 세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모리스 센닥의 그림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정교하게 재현한 이 피겨 세트는 지난 2000년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잠시 판매된 희귀 아이템이다. 만 하루를 남겨놓은 현재가격 157달러. 아마도 자정을
글: 김도훈 │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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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20대 후반 싱글녀란…
“그 나이”가 되지 않고서는 절대로 모르는 어떤 것들이 있다. 지금이야 공부를 아주 잘하지 못할 거면 차라리 튼튼한 것이, 어쭙잖은 학위보다는 언어나 기술 하나 더 배운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17살 때는 단순히 수학2와 한자 중에 뭐가 덜 괴로운가를 저울질해 ‘문과’를 선택했고, 스무살 무렵에는 이력서에 뭐라고 써야 취업이 잘될까를 ‘도토리 키 재기’
글: 안현진 │
20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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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라오스의 리듬에 몸을 맡기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벼를 심고, 베트남 사람들은 벼를 수확하며, 라오스 사람들은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이 문장 하나가 심장에 꽂혀버렸다. 그래서 가방을 쌌다. 2008년 구정 합본호를 업고 찾아온 첫 휴가의 행선지는 참으로 단순하고도 막연한 동기로 결정됐다. 물론 달뜬 얼굴로 더듬더듬 “그러니까, …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대” 말
글: 최하나 │
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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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명장>을 보고 단상에 잠기다
<명장>을 보면서 오만 가지 생각이 들었다. <명장>의 오리지널 작품인 장철 감독의 <자마>(1973)는 그의 영화 가운데서도 유독 특이한 작품 중 하나다. ‘장철의 아이들’이라 할 수 있는 적룡과 강대위는 <복수> <신독비도> <권격> <보표> <무명영웅> <십삼
글: 주성철 │
200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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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잡지기자 예찬론
언젠가 술자리에서 한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니, 멀쩡한 좋은 직업 놔두고 왜 잡지기자가 되려고 하는지 몰라.” 아는 여동생이 대학 졸업반인데 잡지기자가 되겠다고 바락바락 고집을 피운다는 거다. 밥 먹듯이 야근을 하고, 성질도 나빠지고, 박봉인 잡지기자를 하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자기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거라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글
글: 김경우 │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