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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블랙핑크 《SQUARE UP》, 차별화의 절실함
YG는 아이돌 그룹의 새 장을 열었다. 작곡 가능한 아이돌, 힙합 아이돌을 히트시켜 인형 같은 아이돌, 고분고분한 아이돌을 철 지난 유행으로 만들었다. 빅뱅으로 선보인 대담한 행보는 투애니원으로 이어져 보이그룹에 이어 걸그룹에도 새바람이 불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귀여움에 열광하던 대중이 취향을 바꿔 ‘중성’, ‘걸크러시’ 키워드에 환호하기 시작했다.
글: 이대화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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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브랜디 칼라일 <Every Time I Hear That Song>, 감동이다
‘아메리카나’라는 장르가 있다. 짐작할 수 있듯, 미국 음악의 기초가 된 요소들을 모은 장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아메리카나를 지향하는 뮤지션들의 음악 속에서 우리는 다채로운 색깔을 만날 수 있다. 포크, 블루스, 컨트리 등등. 그런데 기실 아메리카나는 한국에서 지독히도 인기가 없는 장르다. 그래서 소개할지 망설이기도 했지만, <씨네21> 독
글: 배순탁 │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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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빈첸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음악으로 승화시키기
“제 위치는 합정역 7번 출구 도보 4분 정도 거리 지하방/ 대각선 방향에는 메세나폴리스 what/ 거기 사는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이 구절이 귀를 지나갈 때, 내 머릿속에도 자연스레 풍경이 떠올랐다. 합정역 사거리는 나에게도 익숙한 동네다. 망원동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6호선이 없는 망원시장’과 ‘허허벌판 같았던 합정역’을 기억한다. 때문에
글: 김봉현 │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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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윌리엄 와일드 《Wound Up》, 삶을 노래하기
사람들은 전시를 보거나 소설을 읽는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고 장벽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음악만큼 부드러운 문화는 없다. 우연히 발견한 멜로디와 가사가 마음에 들면 종종 한없이 반복해 듣기도 한다. 싱어송라이터 개럿 세일이 선보인 싱글 《Wound Up》이 그랬다. 갓 26살을 넘긴 그는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나고 자랐다. 작은 산
글: 홍석우 │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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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차일디시 감비노 <This Is America>, 애매모호의 힘
<This Is America>의 빌보드 1위는 삽시간에 타임라인을 장악한 뮤직비디오 바이럴에 힘입었다.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1300만건이란 기염을 토했다. 유튜브를 통해 듣는 것도 집계에 포함시키는 빌보드 정책에 따라 첫주에 1위로 데뷔했다. 잘 만든 뮤직비디오 하나가 노래의 운명을 바꾸는지 증명한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왜 그렇게
글: 이대화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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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잭 화이트 《Boarding House Reach》, 뮤지션은 자신감
각자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21세기에 등장한 기타리스트 중 내 마음속 1위는 잭 화이트다. 몸속에 전류를 ‘박아넣는 듯한’ 기타 플레이에 매료되어 그가 관여한 거의 모든 음악을 다 챙겨 들었다.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잭 화이트가 관여한 음악의 요체는 항시 ‘강렬함’이라는 단어로 수렴된다고 생각한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그는 그걸 훨씬 더
글: 배순탁 │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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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카녜이 웨스트 《Ye vs. the People》, 논란을 음악으로
카녜이 웨스트의 영향력은 이미 힙합이나 음악 카테고리를 넘어선 지 오래다. 그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간 존재’다. 늘 그렇듯(?) 그는 최근에도 구설에 휘말렸다. 1년 반 전에 이미 “난 투표를 하지 않았어. 하지만 투표를 했다면 트럼프를 찍었을 거야”라고 말했던 그는 최근 들어 이런 말을 했다. “노예제도? 그게 400여년이나 지속됐다
글: 김봉현 │
201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