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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피도 눈물도 없이> 스틸 이상욱
스틸 작가 이상욱이 자신의 거처라고 밝힌 ‘상상 사진관’은 다름 아닌 ‘신바람 찍사’ 강영호의 스튜디오. “2/4 정우성·고소영 삼성카드, 2/5 엘라스틴, 2/6 던킨 도너츠, 2/18 <울랄라 시스터즈> 포스터, 22 배스킨 라빈스, 2/30 <집으로…> 포스터, 3월중 <챔피온> <오아시스> <해적 디
200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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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공공의 적> 제작부, 국수란
국수란(26)은 여자다.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을 부를 때 ‘헤이 맨’이거나 ‘행님아’ 둘 중 하나고, 술은 말술에다, 욕도 잘하고 거짓말도 수준급이다. 경상도 사람 앞에선 경상도 사투리 척척 써대고, 전라도 사람을 만나도 “동향”(同鄕) 소리부터 찾는다. 사기를 쳐도 한몫 단단히 잡았겠다는 말에 “버얼써 협찬사들 상대로 숱하게 사기쳐먹었다”고 능글능글 대
200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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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카스턴트, 장호중
드라마가 질식할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이 신마다 들어찬 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13분짜리 자동차 추격신과 폭파신은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있는 미개통 국도에서 열흘에 걸쳐 만들어졌다. 한번밖에 기회가 없는 폭파신을 위해 스턴트팀 팀장 장호중(38)이 직접 높이 6m의 도약대를 제작했고, 오토바이 리허설로 촬영이 시작됐다. 오토바이 리허설은 촬영기사로 하여
사진: 정진환 │
글: 심지현 │
200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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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마리이야기> 음악, 이병우
“하루하루 내가 무얼 하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거진 엇비슷한 의식주로 나는 만족하더군/ 은근히 자라난 나의 손톱을 보니/ 난 뭔가 달라져 가고/ 여위어가는 너의 모습을 보니/ 너도 뭔가…/ 꿈을 꾸고 사랑하고 즐거웠던 수많은 날들이/ 항상 아득하게 기억에 남아 멍한 웃음을 짓게 하네.(후략)”(이병우 작사·작곡 <출발>, 어떤날의 <어떤날
20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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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김선호, <이것이 법이다> 배급 담당
지난 12월, 배급전쟁은 뜨거웠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화산고>가 격돌하고 다크호스 <두사부일체>까지 가세, 작은 영화들에게 극장은 ‘너무 먼 당신’이 되었고, 극장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러나 <이것이 법이다>는 ‘반드시’ 극장에 걸려야 했다.AFDF 코리아의 김선호 배급팀장이 <이것이 법이
200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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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두사부일체> 제작부장 정성일
별로 어렵지 않은 문제니 한번 풀어보자. 엑스트라(현장에서는 조합원이라 부른다) 한명이 받는 돈은 12시간에 3만5천원, 6시간이 초과될 때마다 1만5천원씩 추가 지급된다. 촬영에 필요한 엑스트라의 수가 30명, 그중 10명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나머지 20명은 그뒤 24시간 대기 예정이다. 조합비의 간단한(!) 계산이 끝났다면 나머지는 제작부장
20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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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25시]
독립영화 음악감독 김일안
12월1일부터 9일 사이에 펼쳐진 27회 한국독립영화제의 개막식에서는, 그간 소문만 무성하고 실체는 알려지지 않던 한 그룹사운드의 공연이 있었다. 지하 창작집단 ‘파적’의 밴드부 ‘플랫(b)폼’ 리더 김일안(33)이 퍼스트 기타를 잡고, 중앙대 록밴드 ‘블루 드래곤’ 출신이자 단편 <고리>의 감독인 강만진이 드럼, 왕년에 명동의 ‘고고장’에서 오
200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