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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화다양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
유럽은 지금 비상이다. “프랑스의 문화의 예외성은 이제 죽었다”는 비방디-유니버설사 대표 장 마리 테시에의 발언이 몰고온 결과다. 지난해 12월17일 미국의 케이블 업체 USA네트워크를 인수한 장 마리 테시에는 다음날 “프랑스 영화인들이 우리 기업의 미국화가 전체 영화산업을 장악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발상이자 순전한 억지”라며 “할리우드에
20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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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화다양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
김: 문화주권을 지켜나가고 패권주의에 대항할 수 있으려면, NGO들이 그 나라의 정부와 어떻게 협력해나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해당 단체들이 영향력을 갖기 위해선 정부를 하나의 적대적인 대상으로 위치시켜 배제해서는 안 된다. 민간 차원의 교류는 행사들을 주도할 수는 있지만, 각국의 법적인 구속력까지 확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INCD 총회의 경우 공통적인
20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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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문화다양성의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3)
김: 이러한 기구가 실질적인 연대의 틀로 작동하려면, 무엇보다 ‘호혜’라는 원칙하에 아시아 지역 등 좁은 블록에서의 연대틀 또한 마련되어야 한다.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것뿐만 아니라 합작 등의 시스템 결합 등의 방식도 좀더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씨네21: 지난해 한국영화의 호조 상황을 놓고서도 쿼터제의 혜택은 특정 소재의 일부 흥행작들과 메이저 영
20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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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공공의 적> 단체관람한 형사들의 수다 (1)
● 이상고온이 자취를 감추고 다시 한파가 몰아닥친 1월의 어느 수요일 밤. 서울 종로 한 극장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집결했다. 서울시 강력계 형사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공공의 적> 시사회가 열린 것. 극장은 번득이는 눈빛과 묵직한 체구들로 금세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설경구를 비롯한 영화 속 강동서 형사 3인의 배우와 실제 강동서 형사
200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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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공공의 적> 단체관람한 형사들의 수다 (2)
윤명연(이하 윤) - 영화를, 제작진들이 농사로 치면 1년 농사를 진 거 가지고 우리가 콩나라 팥나라 하면 좀 잘못된 얘기겠지만, 그 소재 자체가 우리 형사들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경찰 신분으로서 이러한 점은 이랬으면 좋았겠다, 이런 것은 표현하고 싶습니다. 누가 봐도, 경찰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도,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너무 폭력적인 걸로 묘사가 됐어요.
200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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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공공의 적> 단체관람한 형사들의 수다 (3)
“부검을 안 했다는 건 말도 안 되죠”최 - 영화에서 강철중이 피의자한테 분노에 사로잡히는데, 그런 경우가 우리도 있기야 있어요.신 - 그렇지. 강력계 형사가 말이죠, 어떤 오기나 집착, 집념이 없으면 사건 해결이 안 돼요. 여기 일선에서 직접 뛰는 반장하고 반원이 있지만, 그참, 잔인한 현장이라든지 흉악범을 수사할 때, 당연히 공분을 느끼죠. 그걸 못 느
200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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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블랙 호크 다운>, 전쟁영화의 새로운 걸작이 탄생하다
제리 브룩하이머- 리들리 스콧 콤비의 전쟁스펙터클 <블랙 호크 다운>은 폭풍 같은 영화다. 초반 20분을 지나 전투가 시작되면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기 직전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시퀀스들이 교향곡의 피날레처럼 이어진다. “일단 총알이 머리를 스쳐가면, 정치니 뭐니 그런 쓰레기들은 저 유리창 밖으로 내동댕이처져 버린다구.” 영화 속 대
200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