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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52회 베를린영화제 수상결과
‘다양성을 인정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높이 내걸고 열이틀 동안의 숨찬 일정을 몰아붙였던 제52회 베를린영화제가 2월17일 붉은 막을 내렸다. 주요하게 정치적 올바름, 그리고 가족의 붕괴와 재건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돋보였던 이번 영화제의 수상결과와 주요 작품들을 돌아본다. 또 문제작은 드물었지만 여느 해 못지않게 시끌벅적했던 베를린영화제를 총정리한다
200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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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52회 베를린영화제 결산
“영화제의 막판에 번개가 치다.”베를린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의 반응처럼, 지난 2월17일, 12일간의 일정을 마감한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금곰상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두 작품에 돌아갔다. 아무리 영화제의 수상결과가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게 마련이라지만,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영국 폴 그린그래
200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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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베를린에서도 재연된 <나쁜 남자> 논쟁
베를린으로 간 <나쁜 남자><나쁜 남자>의 상영 다음날, 이승재 프로듀서의 표정은 편치 않아 보였다. 매일같이 전날 상영작의 평가를 별점으로 보여줬던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에서 이 영화에 마이너스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이같은 극단적 반응은 수상권에 진입하는 데 결격사유로 작용할 수 있었기에 그는 아예 마음을 비운 듯했다.사
200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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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블러디 선데이>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
금곰상 수상작품 감독 인터뷰 11972년의 어느날 북아일랜드 데리라는 지방에서 일어난 시민권 요구 시위는 진압에 나선 잉글랜드군의 무차별 발포로 14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다수의 희생을 낳았다. 이 사건은 북아일랜드에 대한 잉글랜드의 부당한 정치·사회·종교적 탄압을 고발했을뿐더러 수많은 북아일랜드 청년을 IRA에 가입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블
200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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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무하마드 알리는 어떻게 세상과 싸웠는가(2)
알리는 미디어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구축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무명 시절, 그를 한 프로 레슬링 경기장으로 안내한 프로모터가 “지금 나오는 선수가 모두가 싫어하는 악당”이라고 소개하자, 알리가 “그렇지만 저 악당을 보기 위해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까”라고 되받아쳤다는 일화가 있다. 말하자면, 알리는 언론의
200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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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금곰상 수상작품 감독 인터뷰 2베를린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금곰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기자회견은 베를린에서 시상식이 열린 지 이틀 뒤인 2월19일 도쿄에서 열렸다. 미야자키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 지난해 7월20일 일본에서 개봉한 <센과 치히로…>는 11월10일
200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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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베를린에서 발견한 보석 5편
400여편의 영화가 한데 모여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자랑하는 영화제에서 옥석을 가려낸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물론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거나 예술적 발자취를 깊이 남길 만한 작품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영화들이 관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았거나 예술적 가치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5편이 여타 영화들과 다른 점이
200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