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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1] - 김지운, 박찬욱 편
장진, 류승완 감독에 이어 수요일, 목요일의 남자가 된 김지운, 박찬욱 감독. <씨네21> 창간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된 ‘젊은 감독과의 대화’는 마지막날까지 가득 찬 객석으로 관객의 관심을 입증시켜주었다. 아트선재센터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어떤 무리는 4일을 모두 채웠다고 했고, 평소 흠모하여 마지않던 ‘감독님’을 만나기 위해 월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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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2] - 김지운 ①
“살면서 `이게 뭘까`하는 느낌을 잊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김지운이에요. 들어오다 잠깐 들었는데 ‘야, 진짜 선글라스 썼네’ 그러시네요.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고…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서요… 선글라스… 양해부탁드립니다. 먼저 절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테니 제 소개부터 하죠. 저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서울 토박이고 할아버님 본적이 중구
사진: 손홍주 │
정리: 백은하 │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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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3] - 김지운 ②
“지나간 영화는 ‘떠나간 옛사랑’ 같아”
관객 | 감독님은 몸가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사는 분인 것 같아요.
김지운 | 예? 몸가는 대로 살지는 않는데요.
관객 | 아니, 그런 말이 아니라 가족의 반대와 걱정도 많으셨을 텐데 어떻게 이겨내셨는지가 궁금하다구요. 사실 저는 감독님을 잘 모르거든요. 그런데 오늘 여기서 뵈니까 멋진 분인 것 같아요.
사진: 손홍주 │
글: 백은하 │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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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4] - 박찬욱 ①
“연출부 100년해도 소용없어요, 좋은 각본을 쓰세요”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4번째는 원래 장진 감독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첫날 예정되었던 박찬욱 감독이 전주영화제에서 올라오는 도중 비를 만나 제시간에 도착하기 힘들게 되어 부득이 장진 감독과 시간을 맞바꾸게 되었다. 약속시간 약 15분 전, 어린 시절 자신을 사로잡았다는 영화 속 ‘스
사진: 이혜정 │
정리: 위정훈 │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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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젊은 감독, 관객을 만나다 [5] - 박찬욱 ②
그로테스크, 창과 방패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아이러니
-<복수는 나의 것>이 하드보일드로 가다 마지막에 관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인지, 감독님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코믹하게 나간다는 판단이 많은데요. 그것에 대해 해명을 해주세요. 그리고 충무로 연출부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영화감독이 되려고 하는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사진: 이혜정 │
정리: 위정훈 │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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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회 <씨네21> 영화평론상 [1] - 심사평
평론이라는 분야에 한정해 말한다면 심사라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그 주체와 대상의 상대적인 지적 우열이 전제될 때 정당화된다. 다시 말해 심사하는 사람은 심사받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 올해 제출된 7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다수가 보여준 담대한 지적 모험의 성취도를 우리가 엄격하게
200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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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회 <씨네21> 영화평론상 [2] - 변성찬 비평 <복수는 나의 것>
영화는 박찬욱표 ‘종합선물세트’이다. 이러저러한 장르적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일종의 ‘초패러디’인 셈이다.
우선, 이 영화는 그 구성이 너무 치밀하고 완벽해서 오히려 모든 인과관계가 ‘우연성’으로 조작된 듯 보이는 일종의 ‘범죄스릴러’이고 잔혹한 ‘필름누아르’이다. 어떤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일련의 엽기적인 죽음들에 관한 극도로 축약된 ‘검찰보고서
200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