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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메가토크 제 3장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 검열과 극장
“누가 누구의 권리를 제한하는가”제 3장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 검열과 극장 “만 18살 이하의 관객은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신청서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 확인을 받으셔야 합니다.” 여기는 관객 실명제가 실시되고 있는 성인 구역. 부천영화제 행사장 중에서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소향관이 ‘블루무비 특별상영 및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찾
200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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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제문화건달’ 스콧 버거슨의 9박10일 부천방랑기 (1)
스콧 버거슨(J. Scott Burgeson)그는 대한민국에 잠입한 비밀요원이다. 어떤 국가나 단체에서 혹은 먼 행성에서 그를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주어진 임무가 어떤 것인지조차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진 않다. 다만 1967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링컨에서 처음 출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버클리대 영문과를 졸업한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그저
200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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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제문화건달’ 스콧 버거슨의 9박10일 부천방랑기 (2)
7월11일 목요일 밤스크린은 구경도 못하고…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상상과 판타지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뛰어 들기 전에 나는 우선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다. 나의 경우 이번달 말로 예정된 러시아 여행을 위한 ‘간단한’ 여행 비자 발급 때문에 목요일 오후 전체를 진절머리나게 긴 대기열 속에서 기다려야 했다. 덕분에 나는 영화제 개막식과 개
200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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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국제문화건달’ 스콧 버거슨의 9박10일 부천방랑기 (3)
7월13일부터 주말하루 평균 4편, 뭐가 현실이고 뭐가 판타지냐내 여자친구 뮤즈와 그녀의 러시아인 친구 스베타,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하루에 평균 네 작품씩 보며 주말 내내 함께 영화 속에 파묻혀 지냈다. 이제 현실은 거의 완전히 사라져버린 듯하다. 물론 상영된 영화들 모두가 엄격한 의미에서 ‘판타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물론 현실의 상
200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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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획영화10 년,충무로의 빅뱅을 돌아보다(1)
국내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어서고, 한 작품에 100억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여되며, 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한국영화의 위세는, 그 내실이야 어떻건 외양만큼은 실로 당당하다. 하지만 80년이 넘는 역사를 통틀어 가장 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영화도 10여년 전만 해도 보잘것없는 상황에 몰려 있었다. 60년대의 영화(榮華)를 뒤로 한 채,
200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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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획영화10 년,충무로의 빅뱅을 돌아보다(2)
<결혼 이야기>가 빅뱅이었다92년 기획한 <결혼 이야기>는 가장 일상적인 부부관계의 내밀한 구석을 들춰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그때까지 한국영화의 주소비층이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 도시 여성을 타깃으로 삼았던 이 작품은 동시대인 90년대형 부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트렌디코미디였지만,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성담론이나 여성
200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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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기획영화10 년,충무로의 빅뱅을 돌아보다(3)
젊은 세대, 충무로로<결혼 이야기> 이후 1992년 신씨네는 <미스터 맘마>를 준비하면서 기획사에서 영화제작사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다. 1993년에는 신규 제작사가 대거 탄생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유인택 대표는 기획시대를 차렸고, <하얀전쟁>과 <그대 안의 블루>에서 프리랜서 기획자로 활동했던 안동규 대표
200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