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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그 꿈을 기억해?<크레이지 록스타>
아무 일없이 흘러가는 하루,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생활, 평범한 내 모습이 진저리치게 싫어지는 어느 날에는, 귀청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흥겨운 로큰롤에 맞춰 미친 듯이 헤드뱅잉을 하며 저 아우성치는 대중들의 손에 기꺼이 내 몸을 맡겨보는 꿈을 꿀 수도 있지 않을까.알렉스 프로야스의 신작 <크레이지 록스타>는 일반적인 ‘스타 탄생’의 이야기를 다루는
글: 김용언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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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독립 · 단편영화] <장마> <地上의 방 한칸>
오래된 이성친구<독립영화관>은 지난주부터 KBS1TV로 옮겨 밤 12시55분에 방송된다. 7월에 만나는 독립영화는 이미 방영됐던 90년대 후반 작품 중 스탭들의 추천작이다. 이미 추억이 될 만한 조범구 감독의 <장마>(1996년/ 15분/ 16mm)는 오래된 친구인 우혁과 성연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그들은 일상적이고도 무던한 대화를 주
글: 조영각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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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아래를 보면서 살자고?<생방송 세계는 지금>
KBS 2TV 매주 월~목 밤 12시 15분한국 국민인 나는 세계 인구 상위 30% 안에 드는 행복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프리카의 굶주림과 에이즈, 중동의 총싸움, 남아메리카의 경제 붕괴를 생각하면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정말 다행이다. 1만달러대의 1인당 국민소득까지 누리고 있으니 “이렇게 우리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아∼ 대한민국”을 노래해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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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한국적 교육현실에 공포영화의 문법을 결합한 수작, <여고괴담>
밤늦은 시간, 박 선생은 혼자 교무실에서 무엇인가 하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에게 전화해 진주라는 여학생에 대해 말한다. 다음날 박 선생은 목매단 시체로 발견된다. 학교에선 이 사실을 비밀에 감추려 하고 허 선생이 새로 부임한다. 허 선생은 불길한 사건들 속에서 9년 전 죽은 친구의 흔적을 발견한다. <여고괴담> 시리즈 1편. 한국적 교육현실에
글: 권은주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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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TV영화] 결투자들
Duelist, 1977년감독 리들리 스콧출연 하비 카이틀 EBS 7월5일(토) 밤 10시프랑스군 장교인 알몬드는 자신이 들은 소문을 무심결에 말한다. 같은 자리엔 역시 장교인 가브리엘이 있었다. 문제는 가브리엘에 관한 소문이라는 것. 가브리엘은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여기고 결투를 신청하지만 부상을 입는다. 이때부터 두 남자의 폭력의 역사가 시작된다. 조
글: 권은주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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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인생 여전?그래도 멋진 인생,워런 비티 감독의 <천국의 사도>
Heaven Can Wait, 1978년감독 워런 비티출연 워런 비티EBS 7월6일(일) 낮 2시“만약 당신이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리는 ‘천사’가 등장하는 고전영화로 <멋진 인생>을 떠올릴 수 있다. 주인공인 조지는 엄청난 시련 앞에서 절망해 자살을 결심한다. 그래, 난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야, 라며. 사라져주지. 그런데 난
글: 김의찬 │
200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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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맞을 때 잘 넘어졌죠`,<아는 여자> 준비중인 감독 장진
“슬럼프예요, 슬럼프. 사진도 슬프게 찍어야 해요.” 엄살을 떠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 나이에 잘 나가도 너무 잘 나가는 거 아냐? 하는 시샘 반 질투 반의 눈초리를 받아왔던 장진 감독에게 최근 <화성으로 간 사나이>에 대한 대중의 외면은 어쩌면 그의 붐업 이후 처음으로 맞는 찬바람이었을 터이다. 물론 제작은 디토로
사진: 오계옥 │
글: 백은하 │
200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