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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에로영화계의 스타감독에서 데뷔작 준비하는 봉만대 감독 스토리(2)
강용규, 내겐 형님 같은 스승제대한 뒤 <휘파람 부는 여자> <용호의 권> 등의 영화에 조감독으로 복귀했고, 이듬해인 95년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다. <언더그라운드>는 제작사의 원안을 각색했고, <킬링게임> <킬러>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스스로 재주가 남달랐기보다는 현장이 자신에게 그걸 요구했기
20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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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에로영화계의 스타감독에서 데뷔작 준비하는 봉만대 감독 스토리(3)
AV가 부른다면 돌아가리라이런 시도에는 AV를 둘러싼 열악한 환경에 대한 그의 불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가 <디지털 비디오>에서 잠깐 설파했듯이, 유통이 판치는 상황에서 여전히 벗기기 경쟁만을 일삼는 제작관행은 유입되는 인력을 막아세우는 방벽이자 AV시장이 자멸하기 딱 좋은 지름길이다. 그는 무엇보다 일단 사회적인 시선이 좀더 관용적이 되어
20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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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일본 대중영화의 UFO,야구치 시노부와 <워터 보이즈>(1)
오랫만에 웃기는 일본영화 한편이 한국을 찾는다. 8월15일 개봉하는 <워터 보이즈>. 감독은 장진을연상케 하는 야구치 시노부. 만화스토리 작가, CF 감독 같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인 야구치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코미디 감독이다.한국을 방문한 야구치 시노부를 만나 분방하고 경쾌하고 명민한 그의 영화세상을 들여다보았다.편집자교복차림의 남학
20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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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일본 대중영화의 UFO,야구치 시노부와 <워터 보이즈>(2)
영화적 원천은 애니메이션“쓰카모토 신야 등의 일본 감독은 이른바 만화세대다. 그들은 만화를 보면서 성장했고 그것에서 영화적 영감을 얻곤 한다. 난 그들과는 많이 다르다. 일종의 애니메이션 세대랄까? 더 어린 세대다. 가장 감명깊게 본 작품으로는 유명한 <건담> 시리즈 등이 있다. 나의 영화적 원천은 애니메이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야구치 시노
20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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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야구치 시노부 인터뷰(1)
서른다섯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에 마른 몸. 야구치 시노부는 개구장이보다는 심약한 소년에 더 가까운 첫인상을 남겼다. 낯가림 심한 소년처럼 처음 몇몇 질문에는 단답형의 대답만이 돌아왔고 잠시, 시종일관 사람을 웃게 만들었던 그 영화의 감독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씩 흐르자, 그의 영화가 그렇듯, 그는 세상만물 호
20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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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야구치 시노부 인터뷰(2)
만화를 즐겨보는 편인가보다.→보통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 편인데 실제로 만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잘 보지도 않는다.조금 의외다.→일본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거의 중독 수준으로 만화를 보는 편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 만화와 영화는 같은 부분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다른 것이다. 영화에는 음악이 나오고 살아 있는 인간이 움직이며 그들의 대
20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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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오아시스>를 보고 새로 쓴 조선희의 이창동론(2)
하지만 그 90년대의 말에, 이창동 감독은 그들 광주의 전사 또는 광주의 피해자라는 대세에몸을 의탁하지 않고 가해자인 진압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건 좀 뜻밖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대부분은 침묵하는 다수가 됨으로써광범한 가해자 그룹에 속해 있었던 게 아닐까.영호가 진압군으로 광주에 갔을 때 나는 학교가 문을 닫았으므로 친구집에 이따금씩 모여 세미나를
200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