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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자살 권하는 인생,<아마도 악마가>
“정부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버스 안에 탄 한 청년이 내뱉은 말은 일종의 논쟁을 불러오는 불씨가 된다. 그 앞의 자리에 앉은 남자가 말한다. “어디에도 제대로 된 정부는 없소.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층이 힘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지.” 그러자 버스 승객 가운데 또 누구인가가 이야기한다. “인류 전체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는 게 누구지? 우
글: 홍성남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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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비극적인 동화,<앰피비안 맨>
악랄한 지역유지 페드로와의 결혼을 거부하던 기티에르가 상어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했을 때 ‘바다의 악마’로 불리던 신비로운 생물체가 그녀를 구해낸다. 실상 그는 해양왕국을 설립하려는 열정에 휩싸인 과학자의 아들이자 창조물인 ‘앰피비안 맨’(양서 인간) 이치얀더였다. 불가능한 사랑의 열정에 휩싸인 이치얀더는 기티에르에게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글: 이다혜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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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누가 그 시간을 안다 말하는가,<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어린 시절 TV로 방영되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사지절단’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어울리는 버전이었다. 아편굴 장면은 알아볼 수 없게 토막났고, 속전속결의 간명한 폭력신은 거의 삭제되었다. 내가 과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봤던가? 아마도 ‘대강의’ 내러티브만을 보았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이 영화를
글: 김용언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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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우리 영화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감미로운 음악이 깔리고, 이제 곧 라디오에서 듣게 될 목소리. “한번을 봐도 일생 동안 기억되는 영화, 그 기억에 함께하는 음악이 있습니다.” 뭘까? 혹시 영화음악 음반 광고 아닌가? 맞다. 하지만 그 의의는 다르다. 지난 7월3일 영화배우 안성기, 조승우가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의 일환이자 그 수익금 일체를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된 ‘내 인생
글: 정한석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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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조폭마누라> 깜짝출연,장쯔이
<와호장룡> <러시아워2> <무사>의 히로인 장쯔이가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제작 현진시네마/감독 정흥순)에서 주인공 신은경과 대적하는 장면에 카메오로 출연하기 위해 7월9일 한국을 내한했다. 장쯔이는 9일 촬영준비, 언론 인터뷰 등을 마치고, 10일 오전 촬영에 임한다. 장쯔이는 국내에서의 일정이 끝나는
글: 정한석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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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나쁜 뜻은 없었다니까” ,멜 깁슨
멜 깁슨에게 태클이 들어왔다. 그는 현재 자신의 제작사 아이콘프로덕션에서 예수의 죽음을 다룬 영화 <열정>을 제작 중인데, 친유대단체 ADL(THE Anti-Defamation League)이 영화 속 유대인들의 묘사를 두고 시비를 건 것이다. 이 단체는, “멜 깁슨의 영화가 유대인들을 피에 굶주리고 가학적이며 돈만 밝히는 사람들로 표현했다”면서
글: 박혜명 │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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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람들] 불꽃놀이 하게 해 줘! 줄리아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의 얼굴이 붉어졌다. 불꽃놀이 하려다가 화재안전요원들에게 저지당해서 기분이 몹시 상했기 때문이다. 2001년 <멕시칸>을 촬영하면서 만난 카메라맨 대니 모더와 결혼 1주년을 앞둔 그는, 돌아오는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도 ‘기념’할 겸, 결혼 1주년도 챙길 겸, LA의 새 집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쇼를 계획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역안전
글: 박혜명 │
200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