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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영점프> 종간과 한국 만화시장 독법
대형 출판사에 침을 뱉으마<나인>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여자만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사, 평론, 패션화보에 폭넓은 스타일의 만화까지를 보여주었던 그야말로 ‘잡지’였다. 젊고 새로운 시도는 빛이 났었다. 상업적 만화의 독법에서 벗어난 만화들도 대거 소개했다. 그런데 이 잡지가 너무 빨리 시장에 나왔었을까, 독자들이 점차 잡지를 외면했다. 결
글: 박인하 │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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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다이어리]
첫인사
<씨네21>에서 원고 제의를 받고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일단 우리 회사의 탄생 일화부터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지면을 스쳐간 많은 필자들이 영화를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자신들의 분야를 충실히 전달한 것처럼 나 역시 영화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이다. 내가 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86
글: 김소희 │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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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해리 포터의 다섯 번째 모험
지난 6월20일 자정,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워터스톤스 서점 앞에는 보기 드물게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일곱, 여덟살 정도의 꼬마들에서부터 10대 중반의 소년 소녀들이, 간혹 부모로 보이는 어른들과 함께, 상기된 얼굴로 졸음도 잊은 채 늘어서 있는 이 줄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해리 포터와 불사조의 기사단>(Ha
글: 이지연 │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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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건달,<쟈니 잉글리쉬>의 무구한 `딴따라` 이미지에 매료되다
좋다!그 놈의 지성미가 없어서나는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의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건 내가 영화를 지독히 파편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은 아나이스 닌 얼굴만 쳐다보다가 나왔고, <동사서독>은 사막의 결투장면 이후 영화와 무관한 잡생각을 하느라 그 뒷부분은 다 놓쳤다. <안개 속의 풍경>은 음악과 그
글: 심은하 │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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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혼란스런 우화, 멋들어진 비유,<성질 죽이기>와 <폰부스>
<성질 죽이기>
애덤 샌들러는 이제껏 함께 공연해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들을 끌어들여, 최신작 <성질 죽이기>에서 다시 한번 샌들러 특유의 세계를 그려낸다. 여기서 그가 맡은 캐릭터는 전작들과 물론 비슷한,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사는 호구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마리사 토메이)를 사람들 보는 데서 키스하지도 못할 만큼 수줍고 착
글: 짐호버먼 │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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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텅 빈 가짜 페미니즘으로 현혹하는 <미녀 삼총사>
소프트포르노
제562번째 시리즈에 이르른 D.E.B.S는 자신들이 힘든 적수와 맞닥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밀요원으로 훈련된 세명의 여학생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전직 요원과 맞서고, 그중 한 천사 요원이 전직 요원에게 납치되어 있는 위기상황이 발생한 것. 그런데 백척간두의 벼랑에 놓인 천사들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 나무 탁자 위에 벌렁 누운 두 여
글: 심영섭 │
200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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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문화부, 일본대중문화 추가개방 준비 본격 착수
문화당국이 일본대중문화 개방확대를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문화관광부는 일본대중문화 후속개방과 관련해 구체적인 개방시기 및 개방범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문화예술 관련단체와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확대한다'는 한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200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