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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록’에 홀려봤어? <스쿨 오브 락>
데뷔한 지 10여년이 지난 마흔 나이의 감독이 풋풋한 감성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작품에는 변하지 않는 맥이 있다. 근작 <웨이킹 라이프>는 장편 데뷔작 <슬래커>에 상큼하면서도 우아한 철학옷을 입혀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 작품 <라스트 스쿨 데이>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나옴직한 영화를
글: 이용철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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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마이어스와 니콜슨의 구수한 토크쇼,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s Gotta Give2003년감독 낸시 마이어스상영시간 128분화면포맷 1.85:1 아나모픽음성포맷 DD 5.1 영어자막 한글, 영어출시사 워너극작가 에리카와 노련한 바람둥이 해리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다. 해리가 힙합 음반사 사장이라면 에리카는 샹송을 즐겨 듣고, 에리카가 침대에서
글: 조성효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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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vs 건달]
괴물의 추억, <슈렉2>
아가씨, <슈렉2> 덕분에 그녀 안의 괴물과 화해하다멀쩡한 일상이 뒤뚱뒤뚱 굴러가던 어느 날 아침. 거울을 보니 익숙한 실루엣이 온데간데없다. 피부는 파충류처럼 초록빛으로 번들거리고, 눈코입은 방금 막 행성을 탈출한 듯 제각기 따로 논다. 몸은 거대한 애드벌룬처럼 옹골차게 부풀어 있다. 아무리 볼따구니를 꼬집어도 아픔은 소름끼치게 생생하다. 그렇
글: 정여울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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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안경
최근 몇년 사이에 눈이 많이 나빠졌다. 학생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10포인트 크기로 출력해오는 리포트의 잔글씨들을 이제 맨눈으로는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은행에서 예금청구서 같은 것을 적을 때 고객용으로 비치해둔 돋보기에 거리낌없이 손이 가고, 음식점에서 자잘한 글씨로 쓰여진 메뉴판이 나오면 안경을 꺼내기가 싫어서 다른 사람이 시키는 걸 그냥
글: 안규철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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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
달팽이가 부러워
매리골드(marigold)를 키운 적이 있었다. 금잔화라고도 하던가. 크게 자라도 50cm 남짓 되는데 노란꽃, 주황꽃 등을 피운다. 매리골드가 가득 핀 꽃밭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봄의 내음새가 코를 찌르던 어느 날 흙을 사다가 용기에 깔고서 씨앗을 간격 띄우고 살포시 앉혔다. 그 위에 다시 폭신하게 흙을 덮고 정원으로 향한 부엌 창가에서 날마다 물을 주
글: 素霞(소하)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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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감]
규제와 자율
오늘도,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서면 우리는 엄청난 시각적 공해의 바다에 침몰하게 된다. 대도시 서울은 무분별한 간판들과 건축물들과 플래카드와 포스터와 각종 홍보물들이 태풍에 휩쓸려온 파괴된 도시의 잔해들처럼 우리의 시각을 괴롭힌다. 이제는 대도시뿐이 아니다. 이 시각적 난장판의 정글에서의 피곤함을 달래보려 교외로 탈출을 시도해도 서울보다 더 심한 시각공해의
글: 김형태 │
200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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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당신의 명복을 빈다
“나라가 너에게 무엇을 해줄까 묻지 말고, 네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까를 물으라.” 그러잖아도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왔으니, 케네디는 아마 대한민국이 부러울 게다. 당신은 미국의 대통령마저 부러워할 그 위대한 나라의 잘난 국민이다. 늘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물으며 살아온 애국적 당신에게 대한민국은 뭘 해줄 수 있을까?당신이 이라크에 돈을 벌러 간
글: 진중권 │
200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