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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파이더 맨2> 감독 샘 레이미의 짧고 복잡한 영화인생 [2]
<이블 데드>로 어느 정도 명성을 얻은 그는 코언 형제가 각본을 쓴 <크라임 웨이브>를 연출했다. 한 남자가 왜 전기의자에 앉게 됐는지 추적하는 이 영화는 샘 레이미가 좋아하는 폐쇄적인 공간과 빠른 이동, 슬랩스틱 코미디를 모두 가진 영화였지만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코언 형제는 이후 냉소적이면서도 진지한 영화로 돌아서
글: 김현정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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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파이더 맨2> 감독 샘 레이미의 짧고 복잡한 영화인생 [1]
샘 레이미는 제임스 카메론과 데이비드 핀처, 팀 버튼, 크리스 콜럼버스를 물리치고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감독이 됐다. 저예산 공포영화 <이블 데드>로 난데없이 나타났던 샘 레이미는 또 한번 느닷없는 영화를 보여줄 것 같았다. 그러나 <스파이더 맨> <스파이더 맨2>는 장난스럽지만 유치하지 않고, 잡다하지만
글: 김현정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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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긍정문으로 가득찬 전형적 청춘물의 매력, <돌려차기>
한때는 전국 태권도 대회를 휩쓸었던 강호 만세고, 그러나 현재는 예선통과마저 아슬아슬한 삼류팀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자존심 강한 주장 민규(현빈) 말고는 변변한 선수 하나 없는 태권도부가 와해되기 직전, ‘광안대첩’ 사건이 터진다. 학교 짱인 용객(김동완)과 그의 일당이 우연히 태권도부와 패싸움을 벌이게 되고, 현장에 없었던 민규를 제외한 부원들 전부
글: 김용언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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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근대적 영웅이 되어 돌아온 아더의 전쟁서사, <킹 아더>
신화와 전설을 중심으로 변주되어온 아더 왕의 서사가 역사적 “사실”이 되는 순간, 마법과 성배와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전쟁 그 자체만 남는다. 신비로운 에피소드들은 떠나고 아군과 적군이 뚜렷해진 현실에는 전장에 내던져져 고뇌하는 인간, 아더가 있다. 때는 서기 5세기 암흑시대의 브리튼. 15년간의 의무복무를 마치고 귀향하려는 로마의
글: 남다은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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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길 잃은 청춘들의 사랑 판타지, <늑대의 유혹>
“환하다가 불을 꺼버리면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처음부터 컴컴하고 어두우면 어둠에 익숙해져서 볼 수 있잖아. 난 괜찮아. 난 괜찮아.” 우리는 때론 길에서 환상을 본다. 대낮의 한산함을 지나 어두운 밤이 내리면 세상은 늑대들의 천국으로 변한다.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고 거리에선 술에 취한 젊음들이 비틀거린다. 그들은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도 하고 비를
글: 김의찬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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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만화적 상상력과 MTV적 스타일, <그놈은 멋있었다>
아무리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순정만화, 하이틴 로맨스 문고, 그리고 인터넷 소설로 이어져 내려오는 십대들의 ‘로맨스 탐식’이 그렇다. 로맨스의 주인공들도 달라지는 게 없다. 뭐 하나 내세울 것 없이 평범한 여자주인공에게,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남자(들)이 푹 빠지고 매달리고, 암튼 순정을 다 바친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글: 박은영 │
200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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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안티-부시 프로파간다 영화, <화씨 9/11>
올해 칸영화제가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에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것은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궁지에 몰린 영화미학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대안적인 영화형식으로서의 다큐멘터리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에? 심사위원장이었던 타란티노의 궁색한 변명이야 어찌됐건 <화씨 9/11>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누가 뭐래도 확실히 정치적인 제스처였
글: 유운성 │
200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