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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물의 감옥>
“슈티플러, 과거가 당신을 잡으러 왔어.” 경험 많은 형사 에릭 슈티플러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 온다. 발신자의 목소리는 낯설지만 번호만큼은 익숙하다. 에릭의 내연녀, 아나벨의 번호다. 전화를 받자마자 찾아간 강가에서 에릭은 온갖 부유물들과 함께 널려 있는 아나벨의 시체를 발견한다. 희생자의 배 위엔 에릭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에릭은 그날로 강변 살인 사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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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양과 강철의 숲>
잘하는 일을 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가. <양과 강철의 숲>은 좋아하는 세계에 우연히 발들인 후, 부족한 재능을 채우고자 애쓰는 평범한 청년 도무라의 직업 분투기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도무라는 학교 체육관에서 우연히 조율사 이타도리가 피아노를 조율하는 걸 지켜보게 된다. 조율을 마치고 가볍게 친 피아노 소리에서 도무라는 가을 숲냄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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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미스 함무라비>
지하철에서 성추행하는 남자에겐 니킥을 꽂고,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얌체 운전을 하는 운전자를 끝까지 쫓아가 한마디 하는 여자. 법원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들어섰다가 손가락질을 받자 이내 시위하듯 부르카로 갈아입고 나오는 여자. 20대 중반의 젊은 신입 판사 박차오름은 인터넷에선 ‘미스 함무라비’로 통한다. 법관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옷차림에 ‘눈에는 눈,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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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아내 가뭄>
호주의 유명 정치평론가 애너벨 크랩은 ‘아내’를 이렇게 정의한다. “집 안 여기저기 쌓여가는 무급 노동을 더 많이 하려고 유급 노동을 그만둔 사람.” 작가는 ‘아이가 있는 두 부모 가족’의 경우 이 노동자의 존재는 여성임이 당연시되고 남성의 전유물로 인지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아내 가뭄>의 서두를 연다. 불평등한 가사 노동의 현실을 요목조목 짚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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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햄릿>
러시아의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었다. 햄릿 아니면 돈키호테다. 그가 본 돈키호테는 이상에 대한 애착에 사로잡혀 있고 그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견딜, 심지어 목숨까지 희생할 각오가 돼 있는 인물이다. 반면 햄릿은 분석적이고 꼼꼼히 따지는 태도와 자의식의 상징이다. 그외에도 독일의 대문호 괴테, 실존주의의 선구자 니체, 정신분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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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 다섯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 햄릿의 가장 유명한 독백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뒤따른다. “어느 쪽이 더 장한가. 포학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마음으로 받아내는 것, 아니면 환난의 바다에 맞서 무기 들고 대적해서 끝장내는 것?(후략)” 최근 <햄릿>의 새로운 번역본을 내놓은 설준규 박사는 뒤따르는 이 대사들을 토대로 저 유명한 문장을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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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진심이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봐야 할까? 소설 <녹색광선>의 주인공 헬레나 캠벨에게는 생각한 바가 있었다. 하일랜드(스코틀랜드 고지대) 지방의 전설에 따르면, 녹색광선은 그것을 본 사람으로 하여금 사랑의 감정 속에서 더이상 속지 않게 해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사망한 뒤 두 독신 삼촌의
글: 이다혜 │
201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