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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치명적이지 않는 팜므파탈, <위험한 관계>
자본주의 사회와 상품화된 여성간의 상관성을 들먹거리는 것은 상투적일 뿐이다. 여성이 남성의 취향에 맞춰 자신의 몸과 욕망을 길들이는 것조차 상품 가치를 높이는 일로서 취급되는 것이 물신화된 사회의 특징이 아닌가. 남성 담론 중심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눈으로 스스로를 본다는 것, 즉 은닉된 남성의 눈을 경유하지 않은 시선을 갖는다는 것은 그리
글: 안시환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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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명 다한 할리우드의 보물찾기 시리즈, <사하라>
할리우드가 유독 눈독 들이는 ‘남의 나라에서 보물찾기’ 시리즈, 여름을 겨냥한 2005년판이다. 광활한 자연과 그 속의 악당들과 무모한 싸움을 벌이며 악당도 물리치고 보물도 찾는 이야기. <사하라> 역시 그런 영화들의 맥을 잇는다. 약간의 변화를 찾아보자면, 이 영화에는 남자 주인공들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악녀가 없다는 것, 그리고 반공주의 모
글: 남다은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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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늙지 않는 욕망의 아름다움, <마더>
가족에 관한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엄마’ 혹은 ‘어머니’에 관한 영화들일 것이다. 가장 최근에도 ‘엄마’라는 제목으로 두편의 한국영화가 나왔다. 한 영화는 ‘어머니’에 관한 모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을 모아 감동의 도가니탕을 기획하면서 어머니를 가족 화합과 자식 사랑의 화신으로 만들어버렸고, 다른 영화인 다큐멘터리는 사회가
글: 김지미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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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름영화로서의 화끈한 엔터테인먼트, <배트맨 비긴즈>
무려 8년 만이다. 느물느물한 한량 같은 조지 클루니와 칭얼거리는 크리스 오도넬, 우직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차마 보기 민망했던 알리시아 실버스톤과 우마 서먼이라는 스타 군단을 이끌고도 ‘재앙 그 자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던 <배트맨 앤 로빈> 이후로 <배트맨> 시리즈는 완전히 끝나버린 줄 알았다. 그러나 워너브러더스는 이 어둡지
글: 김용언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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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충무로는 통화중] 영진위, 통계청 분석 부풀린 보도 정정 요청
“오버하지 마시고, 오보하지 마세요.” 6월1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이례적으로 언론사들에 보낸 보도 정정 요청문의 속뜻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한국영화 위기론이 급속하게 퍼지자 영진위가 이는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통계청의 6월3일 ‘2005년 4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상당수 언론들이 “한국 영화산업이 장기 침체국면에 빠졌
글: 이영진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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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제작가협회, 매니지먼트사의 공동제작·공동지분 요구 거부 결의
배우를 앞세운 매니지먼트사의 무리한 요구를 더이상 들어줄 수 없다며 충무로 제작자들이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6월15일 간담회를 갖고, 매니지먼트 회사 또는 배우들이 캐스팅을 미끼로 개런티 이외 공동제작, 공동지분 등을 요구해올 경우 단호하게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협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6월24
글: 이영진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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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못본 장면]
옛애인과 재회한 히치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연애전문가 히치에게는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다. 바로 대학시절 첫사랑의 여자 크레시다에게 버림받은 일이다. 애처롭게 비를 맞으며 ‘사랑한다’고 절규했던 히치는 그날 이후 불확실한 사랑보다는 가벼운 연애에 몰두하게 된다. <히치> DVD에서 실린 삭제된 장면에는 그런 히치가 크레시다와 재회하고 다시금 사귀는 과정이 담겨
글: 한청남 │
200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