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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이영표 형을 긴장시키는 해설자가 되고 싶다”
이천수를 두고 누군가는 “K리그 최고의 킥력을 갖춘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또 누군가는 “축구보다는 여러 이슈메이커로서 인상이 강한 선수”라고 아쉬워했다. ‘K리그 사기 유닛’이라는 별명이 붙은 건 전자 때문이고, ‘풍운아’나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건 후자 때문이다. 둘 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분명한 건 그가 한국 최고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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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구속을 높이려는 연습을 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
“방송 출연 제안, 인터뷰 요청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홍보팀 직원의 귀띔대로 올해는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에게 특별한 해다. (이름이 비슷해 붙은) 유희왕, (올 시즌 홈인 잠실에서 15경기 출장해 12승1패라는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잠실 황태자, (몸매가 닮았다는 이유로) 바나나 우유, 울라프, (공 속도가 느린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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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문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은 하나같이 벽돌 같다. 문체가 딱딱하다는 뜻이 아니라 물리적인 책의 두께가 두껍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방대한 분량의 활자로 이뤄진 소설은 어느 한 페이지의 빈틈도 없이 치밀한 사건과 추리로 구성되어 있다. ‘뤼팽’과 ‘매그레 경감’의 후예라고 평가받는 형사 베르호벤 시리즈로 이미 유수의 유럽 문학상을 휩쓸며 명성을 얻은 그는 20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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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천의 얼굴 정성호가 들려주는 음성복사기술
인간복사기 정성호가 올해에만 추사랑, 김영만, 양현석도 모자라 버벌진트와 최시원까지 판박이처럼 따라하자, 인터넷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당대 성대모사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그는 <SNL 코리아>의 터줏대감으로서, 여타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굴곡진 시청률 그래프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당장 TV를 켜 가
글: 김현수 │
사진: 오계옥 │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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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못(Mot)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되 확장할 것”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날개> 중에서) 2000년대 중반, 음악팬들은 애처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이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비선형》과 《이상한 계절》 두장의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거머쥔 밴드, 못(Mot, 이하 못)이
글: 이예지 │
사진: 오계옥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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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과학을 인문•사회학적으로 통역해주는 게 내 위치”
“우리 세대는 과학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잊고 산다. 입시공부해야 해서, 취직해야 해서, 가족들 건사하기 바빠서…. 별이나 우주, 로봇에 대한 꿈이 있었던 이들이 팟캐스트를 들으며 과거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으면 했다.”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는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진행자 파토로 더 유명하다. 과거의 &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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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 cross] “수행자의 마인드로 살고 싶은 마음”
전화를 걸었다. 마치 극장에서 전화를 받는 듯, 혹은 회의 중에 전화를 받는 듯, 배우 윤동환은 귓속말하듯 속삭였다. “제가 몸이 안 좋아서요. 갑상선암이에요.” 인터뷰 얘기를 꺼내고는 있었지만 그가 인터뷰에 응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장 만나는 게 좋겠다며, 오토바이 타고 금방 갈 수 있으니 어디로 가면 좋을지 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만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