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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오수경의 TVIEW] 서초동
“까만 양복, 흰 셔츠. 어쩐지 넥타이도 어제 매고 잔 것 같은 얼굴”에 “졸다가도 한 정거장 전에 눈이 떠지는 프로 직장인”. 가슴에 사직서 한장쯤은 품고 있는 것 같지만 “시키는 일은 군말 없이 해내고 마는 그는 피고용인 그 자체”. <서초동>(tvN)은 출근하는 변호사 안주형(이종석)을 이렇게 묘사하며 시작한다. 이 첫 장면이 상징하듯
글: 오수경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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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다시 만날 줄 알았어!”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트레일러 촬영 현장
지난 4월의 첫 일요일, 4년 만에 돌아오는 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위해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집행위원들이 모였다. 콜 타임은 아침 7시. 집합 장소는 퀴퀴한 냄새마저 세월의 훈장인 듯한 세운상가 3층 양지전자. 다섯 감독은 단 하루, 단 한편의 짧은 영화를 위해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다. 장재현 감독이 제작 전반을 책임진 가운데 엄태화 감독이 메가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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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이제는 K블렌드가 필요할 때
K콘텐츠는 이제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로 세계 무대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히 K타이틀을 내세우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진 정체성을 지키되 글로벌 문법과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는 ‘K블렌드’(K-Blend)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대표 사례다. 미국
글: 김조한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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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국내뉴스]바깥으로, 영화제로 여행 가자, 정동진독립영화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까지
8월1일부터 3일까지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의 영화제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문턱 없고 기후 위기 대응에 함께 실천하는 영화제’라는 문구를 내걸어 관객의 문화 접근성과 환경 친화 성을 키운 독립영화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유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평소처럼
글: 이우빈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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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전지적 관객 시점
이걸 왜, 굳이, 지금 다시 만들었을까. 요즘 신작들을 쭉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질문이 불쑥 튀어나온다. 오리지널 스토리의 부재는 영화업계의 유구한 전통이자 고질병이다. 많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는 만큼 (어떤 방식이든) 검증된 소재에 끌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 소설에서 코믹스로, 웹툰에서 웹소설로 시대마다 인기 IP는늘 영상화의 표적이 된다. 그마저
글: 송경원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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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느슨한 연결이라는 개념을 구현하기 - <데스 스트랜딩 2 : 온 더 비치> 고지마 히데오 감독 단독 인터뷰
- 안 피곤한가.
잠을 거의 못 잤다. 파스도 붙였고. (웃음) 마사지를 받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피곤하지만 월드 투어가 이제 시작이라 괜찮다.
- <데스 스트랜딩2: 온 더 비치>(이하 <데스 스트랜딩2>)의 타이틀시퀀스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울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전편인 <데스 스트랜딩>을 하면서 많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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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고지마 히데오 감독의 신작 게임 <데스 스트랜딩2: 온 더 비치>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고지마 히데오라는 이름은 낯설 수도 있겠다. 그를 박찬욱, 조지 밀러 같은 세계적인 영화감독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셀럽 정도로 오해하는 것도 새삼스럽지 않다. 그를 두고 ‘<메탈 기어 솔리드>의 아버지’라고 말한다면 한때 게임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임이 분명하다. 그를 좀 아는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찰
글: 김성훈 │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