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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S > M이 아니라 S < M
2009년 개봉한 옴니버스영화 <오감도>의 단편 <끝과 시작>이 장편으로 만들어졌다. 민규동 감독은 이 과정을 “짧은 시에서 긴 시로 옮겨가는 작업”이었다고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끝과 시작>은 함축적이고 상징적이어서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는 ‘시’적인 영화다. 동창회에서 만난 정하(엄정화)와 재인(황정민)이 하룻밤을 함께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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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유대인이 희생양이라고?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광기에 사로잡힌 잔인한 처형자가 될 수 있었는지 정말 미스터리다. 드라마틱한 음모, 사건, 도전이 가득했던 시대였기에 당시 생존자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그네츠카 홀랜드 감독은 꾸준히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영화로 만들어왔다. <어둠 속의 빛>은 <전장의 로망스> <
글: 이주현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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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트레키, 이젠 인정한다
2009년 J. J. 에이브럼스 감독에 의해 리부트되기 전까지 <스타트렉> 시리즈는 한마디로 “등장인물들이 가만히 서서 주야장천 이야기로만 떠드는 SF”였다. 이제 같은 감독의 두 번째 <스타트렉> 영화가 우리에게 도착했고, 위의 명제는 더더욱 먼 과거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지난 3월20일 CGV왕십리에서 공개된 <스타트렉 다크
글: 이기준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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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또 다른 사각의 링
근육질의 거인이 들어서자마자 넓은 홀이 꽉 찬 듯하다. 미국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의 스타 프로레슬러인 ‘더 록’ 드웨인 존슨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에겐 프로레슬러로 더 유명하지만 그는 2011년 할리우드 흥행배우 랭킹에서 무려 7위를 기록한 스타 배우이다. 태생적으로 좌중을 압도한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의 첫인상은 의외로 지적이다. <지.아이.조2
글: 송경원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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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헤어진 남친들에게 고함
<연애의 온도>는 3년 사귄 사내커플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을 따라가는 영화다. 그 과정에 무수한 감정들이 쌓인다. 사랑에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내 얘기 같다. <연애의 온도>의 매력은 이처럼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있다. 남녀의 심리, 연애의 공식에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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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표도르, 마이 프렌드
한국 배우 김보성과 이종격투기계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출연하는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이 개봉 확정되자, 인터넷은 형님에 대한 ‘의리’를 지키려는 이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동준과 스티븐 시걸 이후 최고의 조합’, ‘기저귀 챙겨 가서 봐야 할 영화’ 등의 찬사(?)를 받으며 일부 관객층에 나름대로 높은 기대감을 얻었던 이 영화
글: 이기준 │
사진: 오계옥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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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우리, 잘 살고 있나?
기형아를 임신한 아내를 둔 남자,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딸, 자신을 따돌리는 세상을 단죄하려는 두 청년, 산속의 모텔을 지키는 고독한 여주인. 그들에게 ‘설인’의 시간이 찾아온다. 모두의 아버지이자 설산에 숨어 사는 그 신비한 존재와의 접촉을 통해 그들은 구원을 맛볼 수 있을까. 2013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이 배출한 신인 이사무엘 감독의 <
글: 이후경 │
사진: 백종헌 │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