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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악의… 축? 악의… 용자?
사실 <그린존>이 선보였던 가장 놀라웠던 폭로는, 다들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WMD)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보다는 민간인이 마구 죽어나가는 전쟁통 한가운데에 ‘그린존’이라는 리조트성(性) 놀이터가 버젓이 존재했다는 사실이었던 바, 작명철학적 관점에서도 당 영화는 나름 훌륭함을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런데, 필자 오늘은, 당 영화의
글: 한동원 │
20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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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죽어서도 나쁜짓 나빌레라
평소 ‘시류에 편승하여 대세에 영합한다’는 좌우명을 견지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아카데미가 <아바타>에 대해 의외로 정당한 평가를 내린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당 칼럼도 하나 준비하였다. 뭐냐고. 그것은 많은 독자들께서 질문해주셨던 ‘귀 칼럼이 최고로 꼽는 나쁜 놈은 대체 누구인가?’에 대한 답, 즉 ‘나쁜 놈의 道’ 선정 최우수 나쁜 놈 시상식
글: 한동원 │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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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어쩌자고 이러냐능!
J. F. 케네디와 링컨의 인생 스펙이 완벽히 일치한다는 놀라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스러운 예고편을 내보냄으로써 링컨과 케네디의 환생들이 한반도에서 벌이는 대권 도전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의혹을 필자에게만 자아냈던 <평행이론>이, 두 인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또 하나의 ‘알고 보니 얘가 범인’ 무비라는 것이 밝혀진 현재, ‘떠
글: 한동원 │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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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말이 기니 수명 단축일세
지금까지 등장했던 나쁜 놈들의 최소한 7할은, 착한 놈을 일거에 제압/처단할 수 있는 기회를 영화 상영시간 도중 적어도 한번쯤은 얻어왔다. 하지만 여전히 나쁜 놈들은 삼미 슈퍼스타즈를 압도하는 저조한 승률을 기록하며 음지에서 냉대와 비난을 받고 있는 바,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는 이 원인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원래 그렇게 되라고 돼 있는
글: 한동원 │
20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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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먹튀녀라고? 그게 어때서?
당 칼럼은 지난 <뉴문> 편에서 ‘벨라’를 사랑의 먹튀녀로 거론한 바 있다. 그러나 사실 연애에 있어서는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른 건 없다는 것이 평소 필자의 생각이다. 물론 처음부터 확고부동하게 ‘넌 아니야’를 밝히지 않은 점이나, 단물 실컷 뽑아먹은 뒤 상황이 변하자 오히려 상대를 적대시하는 등 벨라의 행태는 다분히 나쁜 놈스런 것이었지만, 따
글: 한동원 │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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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비스무리하면’ 감흥없다네
복수자. 알다시피 얘네들은 나쁜 놈을 대상으로 나쁜 놈질을 벌이는 특수 나쁜 놈으로서, 나쁜 놈질의 등가교환을 통해 나쁜 놈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독특한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얘들은 종종 복수 타깃뿐 아니라, 걔네들에게 안락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려는 공익광고협의회스러운 행태를 보임으로써 나쁜 놈과 착한 놈의 경계를 박쥐
글: 한동원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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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의 나쁜 놈의 道]
[나쁜 놈의 道] 대놓고 나쁘게 생긴 놈
족보에도 없는 사냥 모자를 과감하게 벗겨버림으로써 나름의 정통성을 추구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그닥 큰 감흥을 주지 못한 채 멋진 그림 잔치에 머물고 만 <셜록 홈즈>. 오늘도 본 칼럼은 그 밋밋함의 원인을 수석 나쁜 놈 ‘블랙우드 경’에게 찾음으로써 진정한 나쁜 놈의 道를 역추적하고자 한다.
이름에서부터 대놓고 나쁜 놈인 ‘블랙우드 경’은 비
글: 한동원 │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