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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스크린의 뒷면 - 영화 속 스크린의 잠재적 가능세계들
2000년대를 여는 에드워드 양의 첫 영화이자 그의 유작으로 남은 <하나 그리고 둘>에서 프레임에 붙잡힌 인물들은 비슷한 증상을 공유한다. 그것은 기억상실이다. NJ는 무엇을 찾기 위해 집에 들어왔는지 잊어버린다. 그의 딸 팅팅은 버려야 할 쓰레기를 발코니에 두고 그만 잊어버린다. 피로연에 참석한 친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NJ와 셰리의 재회
글: 김병규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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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절단과 봉합의 공간을 감각하기 - 영화 속의 병원
신체는 각각의 절단면을 갖고 있다. 손과 발, 몸통, 머리, 이를 조직하는 세포의 조합들. 신체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를 볼 수 있는 직관적 공간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병원이다. 절단과 조립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병원은 고통과 통제, 안도의 언어가 수시로 발현되는 공간이다. 한편으로 이는 마치 편집이란 의미를 지닌 몽타주의 개념처럼 봉합과 절단의 가능성을 동
글: 이현동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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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바람을 보여다오, 침묵을 들려다오 - 현대 다큐멘터리가 풍경을 도입하는 방식의 진화
소녀가 배고픈 갈매기 떼에 생선을 던져주고 있다. 가오리의 움직임을 닮은 연의 그림자가 이끼로 덮인 바위 둔덕 위를 어른거린다. 죽마(竹馬)에 오른 소년이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놓인 붉은색 오두막 앞길을 뒤뚱거리며 이동한다. 샤론 록하트의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Windward, 2025)에 등장하는 기나긴 풍경숏들은 엄정한 일관성하에 연
글: 장병원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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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의 블랙박스에서 피어난 가상의 꽃 - 비물질적 공간을 통과하는 신체
영화는 현실의 빛이 블랙박스와 같은 장치를 통과해 이미지로 부활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기원적으로 영화가 빛과 어둠의 예술이었음을 드러내는 역사적 사례로는 1893년에 토머스 에디슨이 쥘 마레의 사진 스튜디오에 영감을 받아 만든 ‘블랙마리아’를 꼽을 수 있다. 실내와 실외를 모두 검게 칠한 그 건물은 지붕의 한 부분을 개폐하여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
글: 이도훈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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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SF영화 속 AI 기계의 존재론적 변화 - 기술적 타자에서 포스트휴먼의 주체로
SF영화는 과학과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공간적으로는 우주를 향해, 시간적으로는 미래를 향해 허구적 상상을 펼친다. 그리하여 때로는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이고 때로는 현실을 거울로 비춰 상상적으로 변주한 듯한 세계의 모습들을 펼친다. 이러한 세계들의 형상은 다양하지만 당대의 배경에 비추어 매우 이질적인 요소들로 채워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서사의 주
글: 박영석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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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또 다른 응답 - 21세기 영화의 감각 불가능성
21세기가 되었을 때 영화는 몸을 감각하며 20세기 영화의 질문을 연장했다. 20세기에 영화는 기억을 생산하고, 기억을 보관하는 창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스크린 위로 우리가 기억하는 얼굴이 투사되었고, 스크린의 얼굴이 우리의 기억을 만들었다. 우리가 보았던 얼굴, 우리를 바라보는 얼굴의 예술.
21세기를 여는 영화가 기억을 잃은 인물들에 대해
글: 이나라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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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21]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눈을 감은 영화 - 21세기 영화의 얼굴 없는 자화상
이란의 여성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마니아 아크바리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화 <텐>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키아로스타미가 사망한 이후 그는 <텐>의 배급권을 보유한 배급사 MK2에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가 <텐>을 연출하지 않았고, 시나리오를 쓰지도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크바리는 <텐
글: 김병규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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