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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중산층 일상의 악몽, <위기의 주부들>
지난해 미국 드라마 최고의 화제작이 <로스트>와 <위기의 주부들>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관심이 갔던 것은 전자였다. 낯선 섬에 떨어져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를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모험극 <로스트>에. 교외에 사는 가정주부들의 일상을 다루는 <위기의 주부들>은 그냥 잘 만든 소프 오페라 정도라고 생각했다. &
글: 김봉석 │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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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길참견
아버지는 80년대 후반에 운전면허를 따셨다. 마이카 붐이 불어오던 시기였다. 온통 거리에 초보들이 넘쳐나던 시절. 당신도 중고차를 사서 거리의 초보 운전자 대열에 합류하셨다. 어머니를 태우고 강원도, 충청도 곳곳으로 신나게 돌아다니셨는데 가끔 논 한가운데로 부웅 날아가 사뿐히 안착하는 놀라운 묘기를 선보이기도 하셨다(깔고 앉은 벼값은 물론 물어주셔야만 했
글: 김영하 │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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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피렌체에서 보내는 편지
이탈리아에서 9월을 맞고 있다, 라고 쓰면 잘난 척하는 말로 들리려나. 그래도 사실이니 양해해주시길. 8월 마지막 주를 맞아 뒤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6년 전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돌아다닌 뒤로 처음 유럽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결심한 터라 조금은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막상 피렌체의 어느 호텔방에서 하루 휴가를 이 글을 쓰는 데 소비하고
글: 남동철 │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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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
DTS로 들려주는 공포, <여고괴담 4> 출시
국내 유일의 호러 프랜차이즈 <여고괴담> 시리즈의 최신작 <여고괴담 4: 목소리>가 9월 22일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출시된다.
억울하게 죽은 여고생 영언과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여고괴담 4>는 소리의 공포를 전달하기 위해 사운드에 많은 공을 들인 작품. DVD에는 그러한 장점을 최대한
글: 한청남 │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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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의 김원희
사진촬영이 진행 중인 한낮의 청담동 카페. 뜰이 내려다보이는 이층에서 창문을 고치던 아저씨가 유리창을 망치로 두드린다. 굉음과 함께 마당으로 떨어지는 커다란 유리 파편들. 촬영 중이던 여배우의 발치에 파편들이 떨어지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씩 웃으며 “이거 우리 영화 대박나려는 조짐이야”라고 말하는 간 큰 여배우. 김원희. 그가 MB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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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가 만난 사람]
미소 속에 비친 지독한 도전자, <외출>의 배용준
지난 세밑이었다. <겨울연가> 주인공 준상의 동상이 춘천에 세워졌다는 뉴스를 접했다(알고 보니 남이섬에도 있다고 한다). 당시 화제의 초점은 그 동상이 실물과 전혀 안 닮았다는 점이었지만, 나는 동상이 된 배우의 심경이 더없이 궁금했고 걱정스러웠다. 배용준이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커리어 항로를 영화쪽으로 매끄럽게 선회하자마자
사진: 손홍주 │
글: 김혜리 │
200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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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프랑스 예술영화의 지원자, MK2
<주먹에는 주먹>을 만들던 좌파감독 마린 카미츠는 1970년대 이후 방향을 바꿔 작가영화의 배급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대에 MK2사를 설립하면서부터는 예술영화의 지원자로 자처해왔다. 클로드 샤브롤,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모흐센 마흐말바프 등의 영화에서 제작자 마린 카미츠는 매번 등장하는 이름이었으며, MK2는 예술영화의 제작
글: ibuti │
20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