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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추석유감
명절과 빨간 날은 일단 좋은 거라는 보편타당한 명제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석은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다들 느끼셨다시피 말이다.
일단, 날씨가 대단히 추석스럽지 못했다. 하필이면 벌초를 간 날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뽑은 지 3일밖에 안 된 번쩍번쩍 새 차가 도랑에 빠져버림으로써 생애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석이 되고 말았다는 한 어르신의 증언이 전하
글: 한동원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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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죽음, 복수 그리고 선택, <스카이 하이>
세상을 살다보면, 가끔은 복수하고 싶을 때가 있다. 도저히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어서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참는다. 아니 참아야 한다. ‘문명’ 사회의 법에서는 사적인 복수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사회 속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죽어서 하면 될까? 다카하시 쓰토무
글: 김봉석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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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악행의 자서전
“나는 기자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부분 경박하고 수다스러우며 뻔뻔하기가 그지없다.” 쿤데라의 <농담>에서, 쿤데라의 분신으로 보이는 루드빅은 이렇게 말한다. 기자들에 대해 호의적인 소설이나 영화를 많이 접하지 못했다. <살인의 추억> 속 기자는 경찰 발표만 믿고 오보하고(오버하고!), <너는 내 운명> 속 기자는
글: 이종도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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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식인종과 강아지 기르기
추석 연휴 때 우연히 위성채널에서 잡힌 <로빈슨 크루소>의 한마디 대사가 강렬하게 가슴을 때렸다. 프랑스식으로 각색한 영화는 이렇게 프랑스적인 화두를 하나 던지고 있다.
“우리는 사랑하니까 그 사람을 먹는 거야. 그의 영혼을, 그의 모든 것을 우리 안에 간직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혼자 생존해온 서양식 자아의 모델인 로빈슨 크루소에게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글: 오귀환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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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서머 가이, 홍명보, 축구협회
미국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혈팬을 주인공으로 삼은 로맨틱코미디 <날 미치게 하는 남자>를 보다가 재미있는 표현 하나가 귀에 들어왔다. ‘윈터 가이, 서머 가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영화의 주인공 벤은 야구시즌이 아닌 겨울에 한없이 다정하고 친절한 남자인데 야구시즌이 달아오르는 여름만 되면 야구에 미쳐 정신을 못 차린다. 벤의 애인은 그에
글: 남동철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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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탄생 100주년, 전설의 배우 <그레타 가르보 컬렉션>
‘여신’과 ‘전설’로 칭할 유일한 배우. 바로 그레타 가르보다. 1905년, 스웨덴의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1920년대에 미국에 도착했고, 1930년대엔 MGM의 영화를 통해 불멸의 아이콘이 된 가르보는 36살이 되던 해 은막에서 사라져 이후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여인으로 남는다. 그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표작 10편과 다큐멘터리 1편
글: ibuti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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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각신나시’에 가면 미이케의 파격이 있다, <착신아리>
<착신아리>는 미이케 다카시 영화로서는 다소 ‘점잖다’는 느낌이다. 좀더 막나갈 수 있었는데 일부러 정공법에 가까운 전략을 택한 결과라고나 할까. 해서 본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더 깨는 것’을 보고 싶다면 DVD 부록 ‘각신나시’를 볼 것을 추천한다. ‘각신나시’는 촬영현장의 풍경과 관련 스탭의 인터뷰 등을 재구성한 영상으로, 소설
글: 김송호 │
200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