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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최고의 처방은 음악과 감동
위염께서 발작하시어 토사곽란이 찾아왔다. 온 세상이 허연 게, 눈앞에 뵈는 게 없다. 대엿새 지루하게 몸을 추스르고 나니 이번엔 감기님이 방문했다. 기침이 가슴을 치자 몸뚱이가 하늘로 솟아오를 듯하고, 눈과 목을 불태우는 작열감에 더욱 뵈는 게 없어졌다.
학생이었을 때는 아프면 고마웠다. ‘이 컨디션 유지하면 학교 안 가도 되겠지.’ 학교로 전화를 해
글: 김나형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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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인간이라는 괴물의 심연을 보다, <인사이드>
LA의 FBI 폭력범죄 전담반이라는 설정, 연쇄살인과 아동학대 등 엽기적인 범죄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 등 <인사이드>는 다른 수사물과 별다를 게 없다. 증거 자체에 주력하는 <C.S.I.>나, 수사와 법정극이 절반씩 펼쳐지는 <로 앤 오더>처럼 가시적으로 보이는 변별점이 없는 것이다. 굳이 찾아내자면
글: 김봉석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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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 중에 <개미와 베짱이>라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개미가 여름에 열심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부르며 일하는 개미들을 조롱한다. “어이, 개미들. 여름에 겨울 준비를 하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작가가 된 뒤 이 이야기를 다시 보니 생각보다 꽤나 섬뜩하다. 개미들은 겨울이 되어 밥을 구걸하는 베짱이를 냉정하게 거절하고 심
글: 김영하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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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누가 당신을 정상인으로 만들었지?! <웨딩크래셔>
하이, 오언.
<웨딩크래셔> 개봉 목빠지게 기다렸던 나야. 바로 내 사랑 당신이 나오기 때문이었지. <쥬랜더>와 <로얄 테넌바움> <아이 스파이>를 보면서 당신한테 완전 감동먹었던 거 내가 고백했잖아. <스타스키와 허치>의 DVD를 산 것도 순전히 자기 때문이었고, <스티브 지소의 해저생활&g
글: 김은형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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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알 카에다와 부시의 ‘적대적 공존’
이제 미국은 더이상 알 카에다를 끝까지 추적해서 박멸할 필요가 없다. 박멸? 무슨 헛소리인가! 오히려 ‘이란-콘트라 스캔들’ 같은 비밀스런 짓을 벌여서라도 검은 달러를 듬뿍 움켜줘주고 싶을 판인데!!!
알 카에다가 드디어 2월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카이크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차량 두대를 동원해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다가 경비 병력의 총격을 받고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글: 오귀환 │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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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괴물은 있다
봉준호 감독은 고등학교 때 잠실대교를 기어오르는 괴생물체를 목격했고, 감독이 되면 꼭 그걸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다고 한다. 봉 감독의 신작 <괴물>의 티저 예고편에 등장하는 말이다. 정신분석에 능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봉군은 투신자살에 실패한 샐러리맨이 잠실대교를 꾸역꾸역 기어오르는 것을 목격했고
글: 김도훈 │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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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당신이, 우리가 사는 이유, <이유>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는 한 고층아파트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범죄소설이다. 허영심으로 호화 아파트를 무리해서 구입한 젊은 부부는 결국 빚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 부부는 ‘버티기꾼’을 이용하여 최대한 피해를 줄여보려 하지만,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범죄소설에서 범인이 누구이고, 동기가 무엇인
글: 김봉석 │
200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