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박하사탕> 제작자, 이스트필름 대표 명계남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하사탕>을 선보인 후 제작사 이스트필름의 명계남 대표는 보는 사람마다 “<박하사탕>은 안보면 손해인 영화”라고 말하곤 했다. 또 “서울에서만 100만명이 볼 영화”라고 큰소리 치면서 “100만명이 들지 않으면 은퇴하겠다”고 공언하고 다녔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농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실없이 던
사진: 손홍주 │
글: 조종국 │
2000-01-18
-
[인터뷰]
<내 이름은 김삼순>의 헨리 김 역, 대니얼 헤니
시선이란 얼마나 간교한가. 전지현과 함께 찍은 디지털카메라 CF에서 원경에 불과했던 대니얼 헤니(27)는 어느새 같은 CF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독차지한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헤니는 그저 아름다운 피사체가 아니다. 대중이 알고 싶어 안달내는 비밀을 품은 얼굴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것은 모델이 숙명적으로 질투할 수밖에 없는 배우만
사진: 이혜정 │
글: 김혜리 │
2005-08-04
-
[인터뷰]
<세기말>의 영화음악, 도발의 뮤지션 신해철을 만나다
“이렇게 음악에 무식한 기자, 만나 본 적 없겠죠?”
“이렇게 영화에 무지한 취재원은 만나 본 적 있어요?”
자격지심 어린 물음에 신해철(32)은 명랑한 반동을 보내왔다.
세상을 향한 외침으로 가슴 속을 먹먹하게 하는 송능한 감독의 영화 <세기말>을 신해철이 반주한다는 소식은 너무 당연하게 들려 별반 뉴스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다. 직
사진: 이혜정 │
글: 김혜리 │
2000-01-25
-
[인터뷰]
데뷔 7년차 배우 임은경이 말하는 자신의 ‘새로운 시작’
2001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현장에서 처음 만난 임은경은 수줍고 과묵한 소녀였다. 조심스레 말을 붙여도 세상의 모든 비밀을 품은 듯한 까만 눈동자만을 드르륵 굴릴 뿐, 그의 표정은 어둑했고 그의 입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4년이 지났지만, 그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품행제로> <시실리 2km&
사진: 손홍주 │
글: 문석 │
2005-08-03
-
[인터뷰]
<로봇> 만든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크리스 웻지 감독
PDI 스튜디오(드림웍스)와 픽사의 3D애니메이션 양강시대에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라고 허풍을 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누구도 빛나는 앞날을 장담하지 못했던 자그마한 스튜디오는 2002년작 <아이스 에이지>의 성공을 시작으로, 올해 초 개봉한 <로봇>으로 북미에서만 1억3천만달러에 달
글: 김도훈 │
2005-07-29
-
[인터뷰]
러시아 영화 <몽골> 무술감독 맡은 정두홍
3월 말쯤 만났을 때 정두홍 무술감독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그는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의 액션을 만들어낸 뒤 3개월째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있다고 했다. “뭐 안 좋은 일 있으세요?”라고 묻기도 전에 그는 무술연기자, 감독, 제작자 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잘 안 풀리는 가정사까지. 우리는 우울하게 헤어졌고, 그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글: 문석 │
2005-07-29
-
[인터뷰]
99년 일본 최고의 흥행작 <철도원>의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
<철도원> 개봉에 앞서 영화홍보차 한국에 온 후루하타 야스오(한자이름??·67) 감독은 지난 40여년간 38편의 영화를 만든 노장이다. 하지만 지난 1월20일 남산 감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근처 카페에서 만난 그는 전혀 노인같지 않은 혈색으로 연달아 5번째인 인터뷰에 성실히 답했다. 70년대에 한국영화를 수입, 배급한 적도 있다는 그는
사진: 이혜정 │
글: 남동철 │
200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