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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쳐다봄’과 ‘다가감’ 그리고 ‘지나침’, <티켓>
‘리얼리즘’ 영화미학의 상이한 측면들을 대변하는 세명의 감독이 모여 만든 <티켓>은 참여한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직접 작품에 대면하기에 앞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스트 네오리얼리즘 미학의 진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는 <우든 크로그>(1977) 정도를 제외하곤 안타깝게도 한국에 정식으로 소개된 바가 없었
글: 유운성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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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랜 세월을 곰살궂게 기다린 독립애니메이션, <호박전>
<호박전>은 늙은 호박처럼 오랜 세월을 곰살궂게 기다린 독립애니메이션이다. 2002년 문화콘텐츠진흥원에 의해 우수 파일럿으로 지정된 <호박전>은 3분짜리 파일럿으로 시작했다. 열악한 투자환경 탓에 3년을 기다린 <호박전>을 제작지원한 곳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EBS였다. 원래는 연작물로 계획된 <호박전>은 1년
글: 김수경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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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반전을 위한 이야기, <럭키 넘버 슬레븐>
이 남자, 이렇게 불운할 수가 없다. 회사에서 실직하고, 위로받으러 여자친구에게 갔더니 어떤 놈팡이와 뒹굴고 있다. 뉴욕의 친구 집으로 탈출을 도모하는데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강도를 만나고 코가 부러진다. 여기까진 그나마 ‘일상적’이다. 사라진 친구 피셔를 대신하여 아파트를 지키고 있는데 뉴욕 양대 마피아 조직의 보스와 차례로 강제 면담하게 된다. 흑인
글: 이성욱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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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돈에 휘둘리는 소년들에 관한 성장 통속극, <양아치어조>
<양아치어조>는 단편 <장마> <어떤 여행의 기록>을 만들어 주목받았던 조범구의 첫 장편영화다. 영화는 여러 인물을 소개한다. 열아홉 먹은 주인공 익수(여민구)와 그의 친구들인 종태(김종태)와 떡팔(최석준), 돈을 갚지 못해 깡패에게 협박당하는 세탁소 중년 여주인, 또한 빚을 지고 도망치다 깡패에게 잡혀서 끌려다니는 젊은
글: 정한석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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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역사가 영화에 줄 수 있는 수혜,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소피 막달레나 숄(율리아 옌치)은, 신과 가족을 사랑하는 스물한살 대학생이다. 그러나 히스테리 단계에 도달한 나치즘이 인간됨 자체를 위협하는 1940년대 초 독일에서는 들꽃 한 송이도 단순한 삶을 누릴 수 없다. 모순 앞에서 소피의 선택은 단호하다. 그녀는 오빠 한스 숄(파비안 힌리히스)을 따라 뮌헨의 청년 저항 조직 백장미단원으로 활동한다. 그 결단은
글: 김혜리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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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 밖으로>와 닿아 있는 로드무비, <비단구두>
그저 그런 영화감독 만수(최덕문)는 이유도 없이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끌려온다. 조폭 두목은 그에게 “치매기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고향인 개마고원에 데려다달라”고 협박한다. 영화감독은 뭐든지 할 수 있지 않느냐, 영화 세트처럼 적당히 만들어낸 공간에 데려가 사진 한장 박고 데려와달라는 것이 그의 논지다. 억지 춘향이 된 만수는 배 영감(민정기)을 모시고 조
글: 김나형 │
200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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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저 즐겁게 보기만 하면 되는 서부극, <밴디다스>
부의 불평등한 분배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억압받는 이들의 계급의식을 고취하고, 노동자 여성 인종을 넘어선 계급간 동맹을 맺은 뒤 사회 체제를 전복한다. 의도는 좋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단계들을 거치는 동안 굶주리고 있는 백성의 배는 누가 채워줄 것인가? 어쩌면 가난한 이들이 가장 바라는 혁명가는 이상적인 사상가나,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성인군자가 아니
글: 김지미 │
200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