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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울려면 DVD를 사라고? <내 곁에 있어줘>
<내 곁에 있어줘>는 괴물 같은 영화다. 그처럼 고요하게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사람의 감정을 뒤흔들어놓을 수 있다니.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면서 요란떨거나 약삭빠르지 않은 이야기 방식으로 이렇게 사람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니 하며 했던 경탄의 백배 정도를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사실 초반을 보면서는 의심했고, 시큰둥했다.
글: 김은형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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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잘된’ 이야기란 이런 것, 소설 <삼월은 붉은 구렁을>
나는 이야기가 좋다. 휘황한 스펙터클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야기의 매혹에 당하지는 못한다. <나니아 연대기>의 옷장 안으로 들어가면 순간 눈으로 덮인 이세계가 나오는 것처럼, 잘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는 그 이야기 속에 완전히 파묻혀버린다. 주인공이 되는 터무니없는 꿈이 아니라, 이야기의 모든 순간을 정말 옆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
글: 김봉석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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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해결사가 필요해
최근 개봉작 중 일본의 판타지멜로 <천국의 책방>과 스파이크 리의 <인사이드 맨>에는 공히 ‘해결사’가 나온다. <천국의 책방>에선 1인2역의 다케우치 유코가 천국과 지상에서 활약을 펼치는데 죽음이 갈라놓은 사랑이 달짝지근한 봉합을 향해 달려간다. 해결사는 천국의 책방 주인 야마키다. 이승과 저승 사이의 경계선 따위는 야
글: 이성욱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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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몸 계급
2004년 제작된 김정화, 공유 주연의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증후적 독해를 요하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신자유주의 시대 한국사회의 주요 모순과 북한을 대체하는 새로운 타자(他者)의 등장을 보고한다. 패스트푸드점에 위장 취업한 얼짱 간첩에게 남한 청년이 사랑을 고백한다. 곤란해진 간첩이 “실은, 나 북에서 왔어”라고 털어놓
글: 정희진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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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그래도 나는 달린다
이제야 홍길동의 심정을 알겠다. 길동이가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듯, 뼈빠지게 운동을 하고도 운동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헬스를 하면서도 수영을 한다고 말해야 하는 심정을, 그대는 아는가. 운동한 지 어언 3년. 날마다는 아니어도 일주일에 네댓번은 한 시간 반씩 운동을 해왔다. 지난 3년간 달린 거리는 그전의 30년 동안 달
글: 신윤동욱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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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전주국제영화제의 즐거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일간지를 발행하기 위해 몇몇 기자들과 함께 전주에 내려갔다. 출범 초기, 프로그램팀이 해임되는 말썽을 빚기도 했던 전주영화제는 올해로 7회를 맞으면서 그에 걸맞은 안정감을 갖춰가고 있다. 영화제 홍보팀장에 따르면 객석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질지 모르지만 전체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한다. 영화제 기간 내내 일간지를 만든 기자들도 전
글: 남동철 │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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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폭력의 메커니즘이 내뿜는 공포, <폭력의 역사>
2005년은 폭력에 관한 두 걸작이 탄생한 해다. 공히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제작된 <씬 시티>와 <폭력의 역사>은 그러나, 전혀 다른 길을 갔다. 원작자가 연출에 참여한 <씬 시티>가 폭력의 스타일을 완성한 반면, <폭력의 역사>의 연출 계약서에 사인할 때 원작이 있는 줄 몰랐다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만화
글: ibuti │
200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