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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프로젝트 <데이지>의 유위강 감독
<무간도>의 창조자, 홍콩영화의 대들보 유위강 감독을 지난 10월8일 부산에서 단독 인터뷰했다. 창밖에는 어부들이 낚시로 문어를 낚아올린다. 수영만에 정박한 유람선 위에서 마주한 유위강 감독은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고 날카로운 눈매를 지녔다. 테이블 하나만 덩그러니 놓인 넓은 유람선 내부에서 바다를 내다보는 그의 모습은 <무간도>의
사진: 손홍주 │
글: 김수경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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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
흐린 하늘 아래 수그린 10월의 공휴일, 오후 느지막이 민규동 감독과 약속을 잡았다가 유난히 일찍 문 닫는 카페에서 도중에 쫓겨나왔다. 두 잔째의 따뜻한 커피를 찾아 서늘한 땅거미 속을 걷다가 민규동 감독이 문득 말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해피 엔드>랑 함께 극장에 걸렸는데, 이번에도 정지우 감독님 <사랑니&g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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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승우·강혜정 주연의 <도마뱀> 찍는, 영화사 아침 대표 정승혜
국가대표 영화 카피라이터, 연간 5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하는 개인 블로그의 주인공, 5년 넘게 주요 일간지와 영화잡지에 글을 연재하는 칼럼니스트, 강우석 감독이 공인한 ‘영화광고의 천재’이며 충무로 16년차인 씨네월드 정승혜 이사가 영화사 아침을 차렸다. 그녀는 1989년 신씨네에 입사하며 영화계에 입문했고, 1991년의 씨네씨티를 거쳐 1992년에 문
사진: 이혜정 │
글: 김수경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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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의 죽음은 민족의 죽음이다.’ 도산 안창호의 말이 <너는 내 운명> 내내 마치 주문처럼 떠다닌다. 포스트모던조차 한물간 듯한 시대에 웬 구닥다리 같은 말씀? 이 역설만 봐도 <너는 내 운명>은 ‘통속 사랑극’으로 위장한 모종의 프로젝트처럼 느껴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할 수 있냐, 라고 영화는 호통친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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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외한인영화제에 <카우 걸> 출품, 방한한 재미한인 감독 써니 리
‘헬로 김치’라는 노란색 포스터가 내걸린 동숭씨네마텍. 추운 날씨 때문인지 오가는 발걸음이 뜸했다. 12월18일부터 23일까지 엿새 동안 외국에서 활동중인 젊은 한국감독들의 작품을 모아 소개하는 이 자리에 관객은 별다른 관심을 내비치지 않았다. 날도 추운데,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을씨년스런 고민에 덩달아 심각해지기 싫은 탓일까. 사실 재외한인 감독들의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199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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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애니메이션 <육다골대녀>의 이애림 감독
13인의 아해가 애림의 그림을 보오. 장소는 막다른 골방이 적당하오. 제 1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 제 13의 아해도 무섭다고 그리오. 그중에 1인의 아해가 무서운 아해라도 좋소. 그중에 13인의 아해가 무서워하는 아해라도 좋소. 애림은 무서운 그림을 그리고 괴이한 애니메이션을 만드오. 장소는 막다른 작업실이 적당하오.
1997년 만화잡지 <
글: 김도훈 │
사진: 서지형 │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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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의 김원희
사진촬영이 진행 중인 한낮의 청담동 카페. 뜰이 내려다보이는 이층에서 창문을 고치던 아저씨가 유리창을 망치로 두드린다. 굉음과 함께 마당으로 떨어지는 커다란 유리 파편들. 촬영 중이던 여배우의 발치에 파편들이 떨어지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씩 웃으며 “이거 우리 영화 대박나려는 조짐이야”라고 말하는 간 큰 여배우. 김원희. 그가 MB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