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ide DVD]
[해외 타이틀] 브뉘엘의 저주받은 걸작, <비리디아나>
환갑을 눈앞에 둔 초로의 감독이 20여년 만에 독재 치하의 조국에서 작품을 만들겠노라고 한다. 철권의 독재자는 체제의 우위를 알릴 호기라 보고, 각본의 사전검열을 조건으로 흔쾌히 허락한다. 평론가들은 망명 생활에 지친 감독의 고집이 꺾이는 순간이라 한탄을 했고, 작품에 대해 아무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1961년 칸영화제 마지막날, 아무도 보지 못
글: 이교동 │
2006-07-31
-
[Inside DVD]
[코멘터리] 영화는 주관적 감수성의 문제! <사랑니>
<사랑니> 음성해설의 진행자 허문영 평론가는 시작하자마자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가 제대로 소통될지 걱정되어 잠이 안 온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극장에서 성공적이지 않았죠?” 정지우 감독, 김정은, 프로듀서 모두 대단히 기묘한 느낌의 폭소를 터트리고 청자는 굉장히 당황스러워진다. 과연 이 분위기로 진행이 제대로 될까 순
글: 김송호 │
2006-07-31
-
[Inside DVD]
[명예의 전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특별판>
테네시 윌리엄스는 영화와 동시대를 호흡한 작가 중 첫 세대에 속한다. 그는 울적한 현실을 잊고자 즐겨 극장을 찾았고, 성공적이진 못했으나 한때 MGM과 작가 계약을 맺었으며, 훗날 성공을 거둔 작품들은 연이어 영화화됐다. 지난 5월 미국 워너홈비디오는 윌리엄스의 원작 영화 여섯편을 모은 박스 세트를 발매했는데, 한국에선 대표작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글: ibuti │
2006-07-31
-
[DVD]
스티븐 킹 원작의 흡입력, <센트리 스톰>
리틀 톨이라는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스릴러. 9년전 감쪽같이 사라졌던 아이들과 조우한 마이크, 그리고 섬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묘사한 4시간30분짜리 미니시리즈. 타고난 이야기꾼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으로 탄탄한 드라마가 지닌 흡인력이 상당하다. 특히 적지 않은 제작비 투입으로 시각효과 또한 텔레비전 미니시리즈답지 않는 볼거리를 선사한
2006-07-31
-
[DVD]
알고보면 바른 선생? <생날선생>
개망나니의 인간 만들기 프로젝트. 집안 대대로 교직에 몸담은 가문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할아버지의 소망. 그러나 매일매일 흥청망청 노는 것에만 모든 정력을 쏟는 손자 때문에 골치다. 결국 보다 못한 할아버지의 조치로 그는 할 수 없이 2년간 교편에 서게 된다. 비록 박건형이 연기한 캐릭터가 생날선생이긴 하지만, 부가영상을 보면 하루 동안 교생 실습에
2006-07-31
-
[DVD]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듯, <도마뱀>
20년 동안 이루어진 세번의 만남과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 늘 기다리는 남자 조강과 비밀을 품고 떠나기를 반복하는 여자 아리의 감상적 사랑을 그린 영화. 변화된 모습의 강혜정으로 인해 이번 DVD 타이틀은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촬영현장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강혜정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묘한
2006-07-31
-
[DVD 리뷰]
석유로 재편된 국제정치와 권력관계, <시리아나: 특별판>
확실히 1970년대 이후 음모와 정치영화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오락으로서의 정치영화도 언젠가부터 스파이물로 변질되어 보여지는 게 고작이다. 지금은 정말 오락을 위한 시간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금의 국제정치와 권력관계의 지형도를 그리고 있는 <시리아나>의 가치는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상당
글: ibuti │
200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