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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주스 월드 《Lucid Dreams》, 새로운 세대의 음악
2018년의 힙합/팝을 돌아볼 때 래퍼 주스 월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98년생인 그는 2018년 들어 대중 앞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그의 두 번째 싱글 《Lucid Dreams》는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까지 올랐다. 현재 유튜브에서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2억8천만회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당황할지도 모른다.
글: 김봉현 │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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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 《Cigarettes After Sex》, 기억으로 남다
음악이 기억으로 남을 때가 있다. 기술적인 의미나 연주자의 유명세와는 다른 결로, 꽤 길게 말이다. 으레 기억이라 하면 친한 사람들과 나눈 경험 혹은 혼자 오래 반복해 듣고 남은 감정이다.
2019년 1월 어느 토요일에 소소한 집들이에 갔다. 선물로 가져간 위스키병을 새로 딴 후, 올해 결혼하기로 한 친구들이 왔다. ‘남’이 튼 음악들이 이야기와 섞여
글: 홍석우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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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케미컬 브러더스 《MAH》, 레이브란 이런 것
댄스 플로어에서도 상황에 따라 잔잔한 음악을 틀어야 할 때가 있다. 인적이 드문한 초반 시간에 쩌렁쩌렁 울리는 뱅어를 틀어도 이상할뿐더러 메인 타임에도 때로는 완급을 조절하기 위해 분위기를 식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야 할 때도 있다. 수많은 관객이 아수라장이 된 채 끼어 더 큰 흥분을 원한다고 아우성치고 있을 때는 그들을
글: 이대화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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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데스 캡 포 큐티 <Gold Rush>, 이 곡에 들이댐
나의 모자란 뇌 용량을 탓했던 수많은 순간들을 기억한다. 혹시 당신에게도 있었나. 분명 어디에선가 들어본 음악인데 도무지 제목이 떠오르지 않던 그 절망의 순간들 말이다. 그 순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내가 꾸준히 반복하여 습관화한 행동 하나가 있다. 바로 기억이 희미하다 싶으면 조금 귀찮더라도, 스마트폰 앱을 일단 들이대고 보는 거다. 이 최신 테크놀로
글: 배순탁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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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이문세 <희미해서>, 멀어지면서 아름다워졌고
평소처럼 테이블 앞에 앉았다. 노트북과 커피잔을 내려놓은 후 지갑을 꺼냈다. 응? 이게 뭐지. 매일 들고 다니는 것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내가 이런 걸 살 리가 없는데. 그렇구나. 네가 준 것이구나. 그러고 보니 일체형 스킨로션도, 필터가 남다르다는 샤워기도 모두 네가 준 것이다. 의식도 못하고 한참을 살았다. 튼튼하고 유용한 것
글: 김봉현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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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롤러코스터 《Triangle》, 다시, 지금의 노래
도쿄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두 시간의 짧은 비행, 기내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설명할 수 없는 의식의 흐름으로 조원선의 목소리가 생각났다. 롤러코스터 음반을 한창 자주 들었을 때는 아이폰도, 아이팟도 아닌 소니의 MD 플레이어 시절이었다. 이름을 검색해 나타난 재생 목록을 비행기 출발 직전 서둘러 내려받았다. <그녀 이야기> <어느
글: 홍석우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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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브랜디 칼라일 <The Joke>, 그래미의 스타 예감
올해 그래미의 가장 두드러지는 화두는 본상 후보 중 여성의 비율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해는 ‘올해의 레코드’ ,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합해 로드와 줄리아 마이클스만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는 카디 비,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저넬 모네이 등 여성 뮤지션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신인상의 경우 지난해에도 3명의 여성이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글: 이대화 │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