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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칼럼] <제5공화국>, 전두환을 사랑하는 모임이 만들어진다고?
대학 4학년 때의 일이다. 역사 관련 필수교양 과목을 재수강하면서 1학년들과 함께 강의를 듣던 때인데, 한 1학년생의 발표를 듣고 놀란 기억이 있다.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내용의 발표였는데, ‘무고한 시민들을 희생시킨 과오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그 학생은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지도자라는 점에서 존경할 점이 더 많다’고 대
글: 이지영 │
200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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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현실엔 드문 드라마속 ‘악녀’ 들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의식 심어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들을 보면 누가 만들어냈는지도 모를 이 말이 실감이 난다.
에스비에스 월화 드라마 <불량주부>에서의 ‘은미’를 비롯해 문화방송 수목 드라마 <신입사원>에서의 ‘현아’, 그리고 한국방송 일일 드라마 <어여쁜 당신>에서의 ‘희주’가 바로 같은 여성이면서 여성
200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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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LK그룹 이미옥 동지에게, <신입사원>
동지여! LK그룹이 자행한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싸우느라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까. 극심한 고용불안과 각종 차별대우에 시달리면서도 노동법이나 노동조합 같은 최소한의 보호막도 없이 살아가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이미옥(한가인) 동지에게 뜨거운 연대와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직장에서 ‘나가달라’는 말을
글: 이미경 │
200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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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굳세어라 금순아>, 금순이는 소공녀이자 바른생활 캔디의 혼합
며칠 전 <굳세어라 금순아>라는 드라마를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에 비유한 글을 읽고 한참 웃은 일이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안 우는’ 씩씩한 모습, 사랑하는 사람이 일찍 죽은 점, 특유의 순수함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기술 등이 ‘캔디'와 꼭 닮았다는 것이다. 금순의 옛 남편을 안소니에 비유하고, 앞으로 금순의
글: 이지영 │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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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동거, 계약결혼, 또야? <원더풀 라이프> <열여덟 스물아홉>
‘출생의 비밀’이라는 말만 들어도 시청자들이 ‘또야?’라고 하던 때가 있었다(그러고나서 열심히 봤다). 하지만 요즘은 ‘동거’나 ‘계약결혼’이라는 말에 ‘또야?’를 해야 할 판이다(역시 그러고선 열심히 본다). MBC <옥탑방 고양이>로 시작된 이 티격태격 동거물 혹은 부부물은 비슷한 설정의 영화 <어린 신부>를 지나 KBS &l
글: 강명석 │
20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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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코믹드라마 <신입사원> <불량주부> 속 사회풍자
눈물나는 현실이 왜 이렇게 웃기지?
요즘 텔레비전 채널마다 코믹물 일색이다. 이런 가운데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사회 현실을 풍자해 뭉클한 웃음을 주는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드라마는 문화방송의 <신입사원>(극본 김기호 이선미·연출 한희)과 에스비에스의 <불량주부>(극본 강은정 설준석·연출 유인식
200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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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칼럼]
[드라마 칼럼] <떨리는 가슴>, 간만에 가슴 떨리게 하네
배두나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호기심 많은 스무 살 캐릭터를 연기한 <고양이를 부탁해> 이후로 그녀의 영화와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챙겨 보고 있다. 한 남자 선배는 그런 날 보고 ‘그럴 줄 알았어’라는 뜻 모를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삐딱한 이미지가 내 취향일 것 같다나. 그래, 선배는 누굴 좋아하냐고 물으니 ‘김태희’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 역시
글: 이지영 │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