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칼럼]
[오픈칼럼] 이미지게임
2001년 무렵, 대학교 M.T 자리에 자주 등장하던 놀이 중 이미지게임이란 게 있었다. 술잔을 돌리고 술을 가득 따른 뒤 한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나머지 사람들은 답변에 해당하는 사람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이중에서 학창 시절 가장 잘나갔을 것 같은 사람은? 가장 잘 안 씻을 것 같은 사람은? 가장 거짓말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은? 질문의 종류는 광범
글: 정재혁 │
2006-09-15
-
[이창]
[이창] 무쓸모 질문
귀가 얇아서일까, 심사가 꼬여서일까. 남들이 ‘별로’라고 한 영화를 보면 ‘괜찮네’ 하면서 극장을 나서고, 남들이 ‘괜찮다’고 한 영화를 보면 ‘별로네’ 하면서 극장을 나서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아마도 귀가 얇아서 ‘만빵’으로 기대했다가 적이 실망하고, 심사가 꼬여서 남들이 별로라고 하면 만족도가 자극되나보다. 최근엔 <다세포 소녀>는 ‘별로’
글: 신윤동욱 │
2006-09-15
-
[투덜군 투덜양]
투덜양,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속 연애담에 우울해하다
드러내면서 치부라고 말하는 건 좀 변태스럽지만 어쨌거나 나의 101가지 치부 가운데 하나는 행동거지가 꽤나 무식하다는 거다. 남자관계에서 말이다. 그 기나긴 고함과 욕설과 때로는 무언가 날아다님의 역사를 펼쳐놓고 싶지는 않다. 딱 두 가지만 이야기하겠다. 지금 사는 집에 이사오기 전 옆집 사람들이 나의 소속을 알게 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했고- 나 하나 욕
글: 김은형 │
2006-09-15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다름의 가치
나는 중학교 3학년 때 교복, 두발 자율화를 경험한 세대다. 거꾸로 말하면 중학교 2학년까지 머리 깎고 교복 입고 모자를 썼다는 말이다. 어려서 교복에 심한 거부감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막상 자율화가 이뤄지자 얼마간 당황했다. 교복을 입었을 때 감춰졌던 빈부격차가 한눈에 드러나 학교 가는 일이 우울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자율화는 기쁜 일이었다. 복장이나
글: 남동철 │
2006-09-08
-
[커버스타]
머리를 자르자 윤수가 다가왔다, 강동원
윤수는 맑은 남자다. 서울 구치소에서 사형수들을 만났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윤수 역시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있다 보니 세상에 대한 원망과 욕심도 사라지고 어느 정도는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남자다. 윤수라는 남자를 처음부터 이해할 수 있었던 건 물론 아니다. 죄수복을 입고 머리를 자르는 순간 비로소 윤수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침밥을 먹다가 사형
글: 김도훈 │
사진: 오계옥 │
2006-09-08
-
[커버스타]
난 유정과 함께 성장했다, 이나영
유정은 얼음공주다. 자신의 아픔을 스스로 파헤치는 여자, 상처를 아물게 하기보다는 덧나게 하는 여자다. 햇살이 너무 눈부셔 수면제를 털어넣을 정도로 시작부터 극한에 서 있는 인물. 호기심이 생겼다. 밑줄을 쳐가면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가슴이 저며왔다. 배우로서 꼭 하고 가야 할 인물이었다. 송해성 감독님의 감성에 믿음이 갔고, 사형수 윤수가 강동원이
글: 최하나 │
사진: 오계옥 │
2006-09-08
-
[커버스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강동원, 이나영
공지영의 원작을 영화화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절망의 한가운데서 부르는 사랑 노래다. 세 사람을 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은 남자 윤수(강동원), 정신과 카운셀링 대신 사형수와의 면담을 선택한 대학교수 유정(이나영). 두 사람은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면회실에서 만나고,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허한다. 그러나
글: 김도훈 │
글: 최하나 │
사진: 오계옥 │
200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