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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미리보는 <태극기 휘날리며>- 소품 전시회 현장
“꺄아악∼!! 엄마야, 나 미치겠다.” 해운대 바다가 바로 보이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 어린 소녀들의 가슴이 싱싱한 횟감마냥 펄떡거린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배우를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공짜 관람하게 생겼기 때문. 1월10일부터 3월14일까지 벡스코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태극기 휘날리며> 소품 전시회의 개장를 축하하기 위해 첫
글: 심지현 │
200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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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Girls Be Ambitious! ㅡ 해외신작 <모나리자 스마일>
결혼식과 장례식을 거치면서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의 사랑을 확인하고야 마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또는 알 파치노와 조니 뎁이라는 세기의 ‘성격’을 내세워 적과 동료를 나눌 수 없는 비운의 함정수사로 주인공들을 몰아간 <도니 브래스코>, 이 두 영화로 이미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마이크 뉴웰 감독이 신작 <모나리자 스마일
글: 정한석 │
200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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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으랏차차 태권부, < 돌려차기 > 촬영현장
인기 댄스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영화 <돌려차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태권도가 영화의 소재다. 태권도부를 두들겨팬 불량학생들이 도리어 태권도 부원이 되어 학교를 대표해서 전국대회에 나간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1월7일 부산 경남고에서 있었던 촬영현장. 이날 공개된 장면은 용객와 그 패거리들이
글: 정진환 │
200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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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우리는 이심동체, <붙어야 산다>
패럴리 형제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힘든 분장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킹핀>의 우디 해럴슨은 한쪽에 의수를 달았고,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기네스 팰트로는 몸무게 300파운드인 여자가 되었다. 그 때문에 특수 메이크업 분장사 토드 가드너는 오랫동안 패럴리 형제와 함께 일해왔다. 그런 가드너조차 <붙어야 산다>는
글: 김현정 │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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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꼬맹이들의 꿈, <철수와 영희> 촬영현장
“조용! 다들 눈감아! 이렇게 떠들면 촬영을 어떻게 해, 응? 거기 빨간 모자! 누가 눈 뜨랬어!” 대략 300여명으로 꽉 차버린 초등학교 소강당 내. 무대 위의 한 남자가 확성기에 대고 외친다. 운동회나 발표회를 앞둔 연습시간 때 좋아라 떠드는 아이들을 혼내는 선생님의 모습 같다. 디지털 장편 <철수와 영희>를 연출하는 황규덕 감독은 대전 대
글: 박혜명 │
200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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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신작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
배우 잭 니콜슨은 할리우드가 공인하는 능구렁이 바람둥이다. 그런 잭 니콜슨이 서른 미만 여성만 전문으로 상대하는 60대 플레이보이로 분한다면 원맨쇼를 상상하는 것도 당연하다. 혹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어바웃 슈미트>에서 그가 연기한 노년의 개과천선을 내심 가증스러워했던 관객이라면 “이번에는 연기할 필요도 없겠네!”라는 심통맞
글: 김혜리 │
200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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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도와줘요~ 홍반장~! <어디선가… 홍반장> 촬영현장
바람이 정말 세다. 아무리 바람 많은 제주도라지만, 따뜻한 햇볕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동네 깡패들과 대적해 서 있는 배우 김주혁의 셔츠 차림이 스탭들의 푹신한 점퍼와 비교하니 더욱 추워 보인다. 그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은 제주도 법환리라는 동네 공터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이 영
글: 박혜명 │
200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