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오늘을 사는 우리의 다섯 가지 모습, <다섯개의 시선>
국가인권위원회의 특별한 프로젝트 ‘시선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세번째 시선>이 막 개봉되는 시점에, 그 두 번째인 <다섯개의 시선>이 DVD로 출시됐다(초기 한정판에는 <여섯개의 시선>이 별도 제공된다 하니 연작을 보지 못한 사람은 잘하면 세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박경희, 류승완, 정지우, 장진, 김동원이
글: ibuti │
2006-12-01
-
[씨네21 리뷰]
흔들리는 레지스탕스의 서글픈 초상 <굿모닝, 나잇>
1977년 말 로마의 한 아파트, 어느 신혼부부가 부동산 중개업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새를 키울 만한 정원이 있고, 적당히 널찍한 침실과 부엌이 있으며, 거실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드는 곳. 얼핏 평온한 삶의 안식처처럼 보이나 실은 극좌파 무장세력 ‘붉은 여단’의 아지트가 될 공간이다. 신혼부부로 위장한 남녀는 급진적 혁명노선을 함께 걷는 동지이며,
글: 신민경 │
2006-11-29
-
[씨네21 리뷰]
리얼한 사랑 이야기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황지우, <늙어가는 아내에게>)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허물, 상처, 짐까지 모두 끌어안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건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나 자신이 짊어져야 할 부담의 무게가 큰 사람이라
글: 문석 │
2006-11-29
-
[씨네21 리뷰]
이병헌과 수애의 기기묘묘한 눈빛 <그 해 여름>
휘영청 떠 있는 보름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눈이 휘둥그레져 되묻는다. “그러니까 저기에 사람이 가 있다는겨?” 호롱불로 밤과 어울리던 오지의 시골 마을에 처음 전기가 들어오고 처음 텔레비전을 구경하던 날, 사람들은 암스트롱이 달을 거니는 믿기 어려운 장면과 마주친다. 좌중의 놀라움은 젊은 처자의 천연덕스런 질문으로 정리된다. “그럼 달도 미국땅이 된 겨
글: 이성욱 │
2006-11-29
-
[DVD]
너무나 현실적인 그래서 가슴아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배우 김해곤의 털털한 연기를 좋아한다. 간혹 <파이란> 같은 멋들어진 각본을 쓰기도 하는 그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선 연출까지 겸했다. 장진영이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날, 뒤늦게 DVD로 <연애…>를 보면서 극장에서 보지 못한 걸 후회했다. 현실의 땅에 발을 붙이고 선 대사는 귀에 착착 감기
글: ibuti │
2006-12-01
-
[씨네21 리뷰]
에로틱한 분위기의 철학적인 질문들 <세르쥬 노박의 겨울여행>
욕망의 통로는 시선이다. 아들의 여자와 불륜에 빠지는 작가 다니엘 볼탄스키(다니엘 오테유)의 욕망이 흘러가는 궤적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다니엘의 시선으로부터 시작된다. 폴란드계 프랑스인인 작가 다니엘은 20여년간 세르쥬 노박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면서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 몰래 참석한 그는 도서관에 모인
글: 이현경 │
2006-11-29
-
[스페셜1]
<아주 특별한 손님>의 이윤기 감독 인터뷰
이윤기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아주 특별한 손님>은 전작 <여자, 정혜> <러브토크>보다 비균질적이면서 다층적이다. <여자, 정혜>와 유사한 배경 아래 있지만 다소 건조해 보였던 그때의 영화적 표현에 비해 훨씬 더 정묘한 화음을 갖췄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보경의 하룻밤 이야기는 의문투성이의 구조로 시작하지만, 마침
글: 정한석 │
사진: 이혜정 │
200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