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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크래쉬>로 오스카 작품상 수상한 폴 해기스 감독
<크래쉬>는 올해 오스카의 가장 커다란 이변이었다. 리안이 감독상을 수상하러 연단에 오르는 순간, 사람들은 <브로크백 마운틴>이 당연히 작품상을 가져가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폴 해기스의 호기있는 데뷔작에 주목했던 미국 내 비평가들은 <크래쉬>의 수상을 그리 이변이라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다. 인종적 균열을 사회의
글: 김도훈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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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두들, 괜찮아요?> <피터팬의 공식>의 김호정
땀 냄새 밴 일상을 반듯하게 닦아내는 주부이면서 동시에 가녀린 흰 목덜미를 드러내고 흰 치마를 하늘거리는 판타지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철없는 가족을 생활로 이끄느라 악다구니를 퍼부으면서도, 피아노 앞에 앉아 남자들을 구원의 여인에 대한 환상으로 취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이율배반적인 연기가 가능한 한줌의 배우를 떠올리면, 어슴푸레 잔향으로 떠오르
글: 이종도 │
사진: 서지형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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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일곤 감독 신작 <마법사들>에 출연한 정웅인
뜻밖이었다.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에 정웅인이 출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도대체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그런 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무런 정보없이 <마법사들>의 포스터를 본 누군가라면, 정웅인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마법사들>은 <두사부일체> 혹은 <투사부일체>와 같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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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두들, 괜찮아요?> 개봉 앞둔 마술피리 오기민 대표
마술피리 오기민 대표는 별난 취향의 소유자다. 후배들을 불러모아 자신이 만든 요리를 내놓고, 알록달록한 신발을 사모으고, 들기도 어려운 가구를 직접 만들어 쓰고, 보트 위에서 혼자 낚시에 잠기길 좋아하고, 축구를 보면서도 구슬을 꿰고, 자가용이 아닌 소형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한다. 그런 오 대표이지만 당분간은 그의 취향을 만끽할 여유가 없을 듯하다.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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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티즌 독>의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
수은주가 35도를 가리키는 비현실적인 2월의 일요일. 방콕의 수쿰윗 99 구역에 자리한 프로덕션 ‘필름 팩토리’의 문을 두드렸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촬영 중이었다. 그가 찍고 있는 것은 영화가 아니라 CF였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에게 CF는 기분전환용 일거리가 아니다. 낙숫물이 고이길 기다리듯 장편영화의 투자를 끈기있게 추진하면서 부지런히 C
글: 김혜리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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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로망스> 감독 문승욱
러브스토리의 감성이 계산된 틀 안에서 더욱 자극적일까. 김지수와 조재현의 <로망스>는 세심하게 짜맞춘 상업영화다. 하지만 감독이 문승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지나치게 전형적이어서 오히려 실험영화처럼 느껴진다. 그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걸까. 폴란드 국립영화학교 우츠의 첫 한국인 유학생이자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제자답게 <이
글: 이성욱 │
사진: 이혜정 │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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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곱 번째 영화 <청춘만화> 개봉 앞둔 팝콘필름 한성구 대표
“노는 거, 자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 요즘 상상도 못할 만큼 일이 많아서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 한숨섞인 하소연이 아니다.
팝콘필름의 한성구 대표는 일이 많아서 절로 흥이 난다는 표정이다. 팝콘필름의 일곱 번째 영화 <청춘만화>가 3월23일 개봉을 앞둔 때문인가 싶지만 그것도 아니다. 영화투자회사인 팝콘컴퍼니, 매니지먼트사인 팝콘매니지
사진: 손홍주 │
글: 오정연 │
200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