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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 여자 택시 기사의 이야기 <뒤에서 앞에서>
일본 로망포르노가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오바라 히로유키의 1980년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뒤에서 앞에서>는 한 여자 택시 기사의 이야기다. 영업 성적이 안 좋은 여자 택시 기사 모모코(미야우치 도모미)는 고민 끝에 여자의 무기를 사용하는 비책을 쓰게 된다. 남자 손님에게 운전을 시키고 자신의 얼굴을 그 아래에 묻거나, 의자를 뒤로 젖혀 남
글: 주성철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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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는 남자의 사랑 찾기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영화는 어릴 적 첫눈에 반한 크리스타벨(패리스 힐튼) 때문에 커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는 남자 네이트(조엘 데이비드 무어)의 사랑 찾기다. 어릴 적 동네로 찾아가 크리스타벨을 만나지만, 그녀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추녀 준(크리스틴 라킨)이 걸림돌이다. 크리스타벨은 준이 연애를 하지 못하면 자신도 미안함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수 없을 거라고 선포
글: 이화정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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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질풍노도의 시기에 겪는 갈등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
영화 속 청춘들에게 대책 따위는 없다.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토니(마리오 카사스)와 니코(욘 곤잘레스)는 마약을 팔아 유흥비를 마련하려 한다. 파즈(미리엄 지오바넬리)는 살이 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잘리고 애인에게 차인다. 레즈비언인 마리나(아나 마리아 폴보로사)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이후의 관계를 걱정한다. 파즈의 친구
글: 강병진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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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눈부터 즐거운 선남선녀의 풋풋한 로맨스 <청설>
국내 젊은 관객 사이에서 ‘스폰지 영화’라는 표현은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진다. 이누도 잇신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시작으로 역시 같은 감독의 <황색 눈물>(2007), <구구는 고양이다>(2008) 등 주로 일본영화의 리스트가 그러했다. 영화 속 트릭이나 폭력과는 거리가 먼, 밝고 팬시한 일상적인
글: 주성철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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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노 임팩트 맨>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머지않아 마실 물이 부족하고, 머지않아 말라리아떼가 공격한다. 머지않아 해수면이 넘쳐 인류가 익사 위기에 처하고, 머지않아 인류는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서야 한다. 환경영화는 악몽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경고투성이다. 문제는 ‘머지않아’ 들이닥칠 재앙의 경고들이 전혀 경각심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
글: 이영진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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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댄스의 신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스트리트 댄스>
댄스의 신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다. 칼리(니콜라 벌리)와 그녀의 친구들이다. 이들에게 세상은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스트리트댄스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에이스 제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하질 않나, 하나뿐인 연습 공간마저 잃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나마 내세울 만한 팀워크마저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에게 로열발레단 원장 헬레
글: 김성훈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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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홍금보의 등장 <엽문2>
전편에서 중국을 떠난 엽문(견자단)은 1950년대 홍콩에 살고 있다. 제자를 받지 않으려 했던 엽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도장을 차린다. 하지만 이곳 역시 불산에 있던 무관의 거리처럼 수많은 무술사범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도시다. 엽문의 도장이 번창하자 지역 최고의 무술사범인 홍가권의 고수 홍진남(홍금보)은 그에게 다른 사범과 겨루어 자격을 인정받으라고 강
글: 강병진 │
201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