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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원작 애니메이션의 재해석 <마법사의 제자>
발타자 블레이크(니콜라스 케이지)는 멀린의 제자이자 위대한 마법사다. 그는 사악한 마녀 모가나로부터 세상을 구할 ‘프라임 멀리니언’을 찾던 도중 멀리니언의 표식을 보이는 소년 데이브(제이 바루첼)를 만난다. 하지만 데이브는 발타자의 제자가 되길 거부하고, 발타자는 그를 배신한 마법사 호르바스와 함께 마법의 항아리 속에 갇힌다. 그로부터 10년 뒤, 소심한
글: 장영엽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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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음악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춰진 작품 <제프 벡 로니 스콧 라이브>
<제프 벡 로니 스콧 라이브>는 음악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춰진 작품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심심한 연주 동영상일 뿐이다. 소극장 같은 로니 스콧 무대 앞에는 귓속말을 주고받거나 미소만 짓고 있는 관객이 있을 뿐이고, 음악가들은 오로지 연주에만 몰두한다. 멘트도 거의 없다. 한곡의 연주가 끝나고 터지는 박수 소리에 미소로 화답하고
글: 차우진 │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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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악마에게 영혼을 헐값에 팔아치운 한 남자의 이야기 <달콤한 악마의 유혹>
영혼 따위는 손쉽게 악마에게 팔아넘기고, 결국 철학깨나 읊어야 했던 파우스트야 유명하다. 여기 파우스트 버금가는 고뇌를 겪게 되는 남자가 또 있다. <달콤한 악마의 유혹>은 유명 작가가 되고 싶어 악마에게 영혼을 헐값에 팔아치운 한 남자의 이야기다. 한번도 책이 출간되지 않은 워너비 작가 제이베즈 스톤(알렉 볼드윈). 같은 처지라 여겼던 친구마
글: 이화정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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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부모의 이혼으로 겪게 되는 어린 소녀의 혼란 <유키와 니나>
부모의 이혼으로 겪게 되는 어린 소녀의 혼란. <유키와 니나>는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전작 <퍼펙트 커플>의 에필로그 같은 이야기다. 결혼 15년 만에 이혼 직전에 이른 부부를 통해 이별을 앞둔 인간들의 심리를 파헤친 그는 이제 <유키와 니나>를 통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원치 않았지만, 친구와 이별을 겪게 되고 환경의 변
글: 이화정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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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든 더러움이 파멸과 구원의 양 갈래로 치닫는 속도전 <이끼>
해국(박해일)은 20년간 의절한 아버지 목형(허준호)의 부고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머물렀던 시골 마을을 찾는다. 이장 천용덕(정재영)과 그를 따르는 덕천(유해진), 석만(김상호), 성규(김준배), 영지(유선) 등은 그에게 경계의 시선을 보낸다. 해국은 점차 아버지의 죽음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심하게 되고, 자신 때문에 좌천됐던 검사
글: 김용언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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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대중에 호소력있는 펑샤오강의 로맨틱코미디 <쉬즈 더 원>
중년의 남자 진분(게유), 이 사람의 정체를 제대로 알기란 어렵다. 괴짜라는 것은 분명하다. ‘분쟁 제로기’라는 사람들끼리의 분쟁을 막아주는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발명품으로 적지 않은 돈을 번 것 같은 이 남자가 결혼할 마음으로 온라인에 공개구혼을 한다. 이날부터 맞선을 보는 것은 진분의 가장 중요한 일이 된다. 별별 여인들이 다 찾아온다. 마음에 드는 사
글: 정한석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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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 <레퓨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 <레퓨지>는 깊은 상실과 아물지 않은 상처에 대한 영화다. “죄책감이 들 겨를도 없었다. 루이의 죽음과 임신 소식. 그가 내게로 들어온 거라 생각했다.” 주인공의 고백처럼 <레퓨지>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함께 헤로인에 취했던 연인 루이(멜빌 푸포)와 무스(이자벨 카레). 루이는
글: 이주현 │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