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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장이모식 탐미주의의 절정
<황후花>는 특정한 역사적 맥락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장이모가 당나라를 무대로 설정하고 있는 것은,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절을 바탕으로 그 특유의 탐미주의적 미장센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우리는 영화의 시작과 함께 두 가지 스펙터클을 본다. 거대한 황실의 내부에서 일사불란하게 일어나 치장하는 여성들의 몸
글: 안시환 │
200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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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전형적인 할리우드 가족코미디 <나, 너 그리고 우리>
<열두명의 웬수들>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10여명이 넘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하나같이 제각각 특색이 다르고 별별 일이 다 벌어진다. 그건 부담없는 가족코미디의 소재로 그만이다. 그래서 2편까지 나왔다. 그런데 이 영화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을 모두 다 합치니 18명이다. 12명이 적어 보인다.
옛날 서로 사랑했던 프랭
글: 정한석 │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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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크린 속 ‘개그콘서트’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코딱지만한 지방 마을에 세명의 김 관장이 모여든다. 태껸도장을 운영하는 곱슬머리 김 관장(신현준)과 검도도장을 지키는 긴 생머리 김 관장(최성국)이 코흘리개 부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는 이곳에 또 다른 김 관장이 나타난 것이다. 쿵후도장 김 관장(권오중)은 수련생들의 인심은 물론, 앞서 두 김 관장이 사모하던 동네의 대표미녀 박연실(오승현)의
글: 오정연 │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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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른들을 위한 고전 <샬롯의 거미줄>
새끼 돼지 윌버(도미닉 스콧 케이)는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도축당할 위기에 놓인다. 다행히도 농장 주인 딸인 펀(다코타 패닝)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 윌버. 길 건너 펀의 삼촌네 농장에서 살게 된 그는 말 아이크(로버트 레드퍼드), 거위 거시(오프라 윈프리), 모두가 징그러워하는 거미 샬롯(줄리아 로버츠) 등과 친구가 된다. 그러나 돼지의
글: 김도훈 │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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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바람피기 좋은 날’은 없다 <바람피기 좋은날>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람피기 좋은 날’은 없다는 것이 영화의 결말이다. 30대 초반의 중산층 유부녀 ‘이슬’(김혜수)과 ‘작은새’(윤진서)는 채팅으로 사귄 남자를 만나 바람을 피운다. 대범하고 솔직한 이슬은 열살 연하의 대학생(이민기)과 발랄한 외도를 즐기고, 내숭형의 작은새는 이쪽 방면 선수인 ‘여우두마리’(이종혁)를 한껏 애태우다 자신의 성적 로망을
글: 이현경 │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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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소 밋밋한 로맨틱 코미디 <파리의 연인들>
다니엘르 톰슨의 <파리의 연인들>은 프랑스의 심장 ‘파리’가 환기하는 두 가지, ‘사랑’과 ‘예술’을 두루 관통하며 이야기의 씨실과 날실을 잣는다. 미술, 음악, 영화 그리고 연극 등을 아우르는 예술적 흥취와 그것을 동경하거나 예술, 그 자체가 자신의 인생의 일부가 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인기
글: 김지미 │
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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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황혼의 사무라이> 마지막 사무라이의 생활 발견
1899년에 니토베 이나조는 “무사(사무라이)는 온 국민의 아름다운 이상이었다. ‘꽃은 벚꽃, 사람은 무사’라는 말이 널리 퍼져 있을 정도였다. 인간의 삶에 대한 본연의 자세, 사고방식 등 무엇 하나 무사도에서 영향을 받지 않은 게 없었다”며 <무사도>(한국어판 제목 <일본의 무사도>)에서 서양인들을 향해 썼다. 사무라이는 일본적 정
글: 정한석 │
2007-02-07